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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택시, 주행 성능 개선되면 재구매”
유희근 기자  |  sempr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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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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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개인택시조합 전기택시운전기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연료비·유지비 만족, 배터리 성능·충전 편의성 불만 드러내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 서울시가 2025년까지 전기택시를 4만대 이상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전기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터리성능과 충전편리성 부분에서 기대에 많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지난 1월 10일~2월 7일 약 한달 간 전기택시 운전기사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택시를 구매하게 된 동기는 저렴한 연료비와 유지비, 그리고 구매 시 지원 받는 보조금 등 세제 혜택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동기 중 ‘LPG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 23명 중 21명에 달했다. 다음으로 ‘무소음 친환경 자동차라서’ 20명,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류 교체 비용을 아낄 수 있어서’에 19명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에 의견을 표시했다.

전기차 기능 및 성능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대체로 ‘보통이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승차감과 정숙성 등에 있어서 25명 중 10명이 ‘보통이다’라고 답해 응답자 중 가장 많았다. 외관과 내부 디자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보통이다’고 답하는 등 일반 LPG 연료 차량에 비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대주행거리를 의미하는 배터리성능에 대해서는 25명 중 20명이 ‘매우 불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또한 겨울철 히터 성능과 실내 공간(비좁음)에 대해서도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충전 편리성 부분도 응답자 24명 중 13명이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운행 반경 내 충전소 여부에 대해서도 10명이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부족한 충전소 인프라가 전기 택시 기사에게 가장 큰 고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또는 거주지에서 충전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향후 전기택시 재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있다’, ‘조금 있다’라고 답한 사람이 24명 중 11명, ‘없다’ 또는 ‘거의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9명으로 서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 1회 충전시 300km 가량 주행가능하게 되면 재구매 의사율이 대폭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4명 중 20명이 ‘매우 있다’ 또는 ‘조금 있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 전기택시에 대한 건의 및 개선의견으로 ‘장거리 목적지 손님의 경우 주행 거리가 짧아 태우지 못한다’, ‘현재 전기 택시 차량은 크기가 작아 여러 손님이 타기에 많이 비좁고 겨울에는 히터 문제로 불편하다’, ‘이사 시 충전기를 옮기려면 비용이 든다’ ‘고장이 나면 수리기간이 오래 걸린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설문에 응한 전기택시 운전사들은 하루 평균 161km를 운행하고 주로 거주지에서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충전하며 월 평균 충전비용은 10만원 이하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전기택시를 보유한 기간은 약 2년 4개월 가량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9일 2022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총 15만대를 2025년까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올해 전기차 40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중 택시는 100대가 잡혔다. 시는 올해 말께 이르면 전기차가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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