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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상용차 시장 지난해 성장세 잇는다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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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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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실적 26.1%↑ … 지난해 능가
- 신차 출시, 차종·차급 다변화 기대
- 업체별 양적·질적 발전 모색 계획

   
▲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지난 1월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외산 상용차 시장이 올해도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트럭 차급에선 주요 브랜드가 신차를 출시하고, 차종과 차급 또한 다양해져 시장 외연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업계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외산 상용차를 국내 수입·판매하는 주요 업체 실적은 지난해 일부를 제외하고 비교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통계정보 포털 ‘카이즈유’에 따르면 차량 등록 기준 지난해 상용차 판매량은 8646대로 전년(6983대) 대비 23.8% 증가했다. 볼보트럭이 시장 지배력을 키운 가운데, 유럽산 브랜드 위주였던 시장도 일본과 중국 등으로 넓어졌다.

반면 외산차 수입은 감소했다. 지난해 버스(578대)·트럭(7930대)·특장(2168대)을 포함해 1만676대가 수입됐는데, 전년도인 2016년(1만865대) 보다 1.7% 줄었다. 버스와 트럭은 전년(버스 469대, 트럭 7726대) 대비 각각 증가한 반면, 특장은 전년(2670대) 대비 감소했다.

외산 상용차 업체 대부분 실적이 증가했는데도 수입 물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전년도 수입 물량 재고가 남은 상황에서 업체에 따라 신 모델 교체나 연식변경 등을 고려해 수입을 미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실제 올해 들어서자마자 외산 상용차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버스(64대)·트럭(680대)·특장(148대)을 합해 892대가 수입돼 전년 동월(494대) 대비 80.6% 증가했다. 특히 버스와 트럭은 전년 동월(버스 26대, 트럭 362대) 대비 각각 두 배 전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외산 상용차 판매는 지난해와 같거나 그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트랙터·덤프트럭 중심 대형트럭 위주에서 벗어나 대형버스와 중소형 트럭·버스 등과 같이 차종과 차급이 다양화돼 시장 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 판단 근거다. 여기다 주요 브랜드가 신형 모델을 잇달아 내놓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입증 하 듯 지난 1월 외산 상용차 판매는 774대로 전년 동월(614대) 대비 26.1% 증가했다.

주요 업체 전망도 밝다. 지난해 덤프트럭(1000대)·트랙터(500대)·카고(1400대) 합산 2900대를 판매해 외산 상용차 시장 1위를 지킨 볼보트럭은 올해도 10% 이상 성장해 연간 판매 3000대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지난 2015년 5톤급 중형 카고 라인을 추가한 이래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중형 카고 라인업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함으로써 2020년 4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고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올해 상품성을 개선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직영서비스센터 3곳을 포함한 전국 29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2020년까지 11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볼보트럭 측은 이럴 경우 현재 도로를 달리고 있는 2만1000여대 차량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신속히 AS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6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야간 정비 서비스도 12곳에서 점차 전체 서비스 네트워크로 확대·운영한다.

만트럭버스는 카고 트럭은 물론 대형버스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판매목표는 전년(1500대) 대비 20%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2016년 5년 이내 외산 상용차 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에서 아직까진 볼보트럭과 두 배 가까이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카고와 버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올해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월에 만트럭버스는 카고를 22대 판매해 볼보트럭(28대) 뒤를 이었고, 버스는 15대 판매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문을 열어놨다. 이를 포함한 1월 판매실적은 134대로 전년 동월(81대) 대비 65.4% 증가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측은 “한국 시장 중요성에 주목해 올해는 보다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입지를 다지고, 네트워크 확충과 AS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카니아는 20년 만에 출시된 대형트럭 ‘올 뉴 스카니아’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에 도전한다. 아시아 지역 신차 첫 출시 국가로 선택될 만큼 한국은 스카니아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카고 트럭으로 성장세를 일궈낸 스카니아그룹코리아는 신차가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1월에 스카니아는 8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57대) 대비 40.4% 실적이 늘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도 계속된다.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올해 25곳으로 늘리고, 2023년까지 30곳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인 다임러트럭과 이베코도 올해 카고 시장 등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베코는 천연가스엔진을 장착한 대형트럭과 소형버스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 다임러트럭(81대·19.1%↑)과 이베코(19대·13.6%↓) 실적은 엇갈린 상태다.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과 중국 업체도 올해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스즈 소형트럭 ‘엘프’는 1월에만 21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전체 실적(48대)을 단기간 넘어설 기세다. 이밖에 미국 브랜드 포드 소형버스 ‘트랜짓’은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118.2% 증가한 24대가 팔려 이베코 전체 실적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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