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발 KTX'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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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발 KTX' 속도낸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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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개통 목표…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KTX 열차가 서지 않는 수원과 인천에서도 KTX 이용이 가능하도록 철로를 신설·개량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철 이용이 어려운 수도권 남부와 인천 지역 주민에게도 고속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속철 노선 신설·정비 사업을 확정해 고시했다”고 말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 지제역 사이 9.45㎞ 구간에 연결선을 신설하고, 수원역, 서정리역, 지제역 등 3개 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고속철도 운행을 위한 노반, 건축, 궤도, 전기, 통신, 신호, 기타 부대시설도 정비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 송도역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내리 경부고속철도선 본선까지 KTX가 운행할 수 있도록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선 간 연결선 6.24㎞ 구간은 상·하 단선으로 신설하고, 수인선 송도역∼어천역 간 34.9㎞는 신호개량을 한다.

수인선 송도역과 어천역, 안산선 초지역 등 3개 역은 증축한다. 수원발 KTX 사업은 연결선 신설에 2288억원, 기존선 개량에 414억원 등 총 2702억원 규모다. 인천발 KTX 사업은 총 3936억원(신설 2443억원·개량 1493억원) 규모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는 두 사업은 기존선 개량의 경우 전액 국고로 충당하고, 연결선 신설의 경우 국고로 절반, 공단이 절반 부담한다.

수원·인천발 KTX 모두 2021년 준공·개통을 목표로 한다. 두 노선이 개통하면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에서도 KTX를 타고 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로 고속철을 이용해 갈 수 있게 된다.

수원발 KTX 직결노선 완공으로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은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수원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발 KTX 역시 인천∼부산 2시간 40분, 인천∼광주 1시간 55분으로 이동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공사가 늦어지지 않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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