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차·모터스포츠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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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차·모터스포츠 사업 본격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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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사업부 신설 출범돼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퍼포먼스 최정점에 있는 고성능차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하고,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를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3월부터 본격 출범하는 ‘고성능사업부’는 지금까지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및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 방향성을 기획하고 사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 최초 N모델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전용 모델을 포함해 모델 수를 늘리는 등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집중한다.

특히 고성능차 연구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을 강화해 독창적인 철학과 주행성능을 가진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대회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전 세계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사업은 더욱 강화된다. 모터스포츠 사업은 경주대회 후원과 개최·출전 등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프로·아마추어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경주차 판매가 강화된다.

현대차는 이미 랠리 경주용차 ‘i20 R5’를 2016년 9월부터 전 세계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i30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을 출시했다. 특히 ‘i30 N TCR’은 판매 개시 전에 시범 출전한 세계적인 국제 서킷 경주대회에 두 번이나 우승해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오프로드 랠리 부문에서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데뷔 첫해 우승을 비롯해 올해 2월까지 총 8회 우승하는 등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에게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이 하나의 사업부로 합쳐짐에 따라 ‘퍼포먼스’ 관점에서 브랜드 연결성이 강화돼 고객에게 일관성 있게 현대차 기술력이 전파될 것으로 기대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만든 차라고 하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며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모두 경험한 고성능차 상품·영업·마케팅 분야 베테랑급 전문가”라며 “그가 보유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적인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1987년 BMW 차체설계 CAD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후 구매·품질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1997년부터 BMW 독일시장 영업·마케팅 매니저로 판매관련 업무를 시작했고, 1999년에는 BMW M 브랜드 독일시장 딜러십 및 영업·마케팅 담당 임원으로서 조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2005년부터는 BMW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화권 영업을 담당해 4년간 BMW(M 포함) 중국시장 판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고, 2009년에는 BMW 본사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이동해 6년간 매출과 수익 증가뿐만 아니라, 1시리즈 M쿠페 상품기획까지 주도했다. 2015년에는 미국으로 넘어와 BMW M 북남미 사업을 총괄하며 시장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독일·중국·미국 등 주요시장을 두루 거친 고성능차 분야 사업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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