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28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2018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하고 올해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와 신뢰를 다지기 위해 매년 정기 컨벤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협력업체 컨벤션에는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르노-닛산얼라이언스 구매총괄 부의장 등 총 370여명이 참석했다. 2017년 경영 성과와 2018년 경영목표를 비롯해 르노그룹 2022비전, 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 방안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경영 계획을 협력업체와 공유했다.
우치다 마코토 부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내수·수출 포함 27만대를 판매하며 가동률 100%에 근접한 생산량을 달성했다”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히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협력업체 상생 관계가 지속적인 성과 원천이라고 생각하며, 올해에도 뛰어난 파트너십을 발휘에 모멘텀을 이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최고 실적을 올린 협력사에 수여되는 ‘올해의 협력사’에는 총 4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협력상’에는 신흥기공, ‘최고 AXS 개발상’에는 지에스씨, ‘최고 실적상’에는 칼소닉칸세이코리아 주식회사와 씨엠에프가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르노삼성차 협력사 수출 실적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국제물류네트워크(ILN)를 통해 자사 납품 부품 외에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부품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9800억원으로, 르노삼성차 리바이벌플랜(Revival Plan)이 시작된 2014년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92%)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수출액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해 이뤄낸 성과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및 협력사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협력·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는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1차 협력업체 65곳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성장·재무 건전성·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2·3차 업체까지 상생결제시스템을 확대해 현재 254곳 전체 협력업체가 상생결제시스템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2014년과 2015년에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100억원에 이르는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해 중소 협력업체 기술개발 및 기술협력을 지원한 바 있다.
한·일 양국 번호판이 부착된 트레일러를 활용해 물류비용, 조달기간 및 재고비용 감소, 통관속도 향상 등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는 정부 도입 한·중·일 글로벌 순회 집하 물류체계 ‘밀크런(Milk Run)’방식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밀크런 물류에 참여한 르노삼성차 부품 협력업체는 닛산 큐슈공장 수출을 주축으로 일본 수출 자동차부품 매출액이 2011년(6억2000만원) 대비 2016년(4168억원) 700배 가까이 급증할 만큼 높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