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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멕시코에도 밀릴 수 있다”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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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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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車생산 411만대로 세계 6위
- 5위 인도와 60만대 이상 격차 발생
- 후발주자 멕시코 격차 5만대로 좁혀
- “대내외 여건 안 좋아 더욱 밀릴 것”

   
▲ 기아차가 지난 2월 인도 델리모터쇼를 통해 인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기아차는 2019년까지 인도에 현지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 자동차 산업이 후발주자인 인도와 멕시코에 급속히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세계 5대 자동차 산업 국가로 자리매김했던 위상이 올해 7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업계 안팎에서 팽배해졌다.

지난해 한국은 국내에서 411만4913대를 생산해 인도(477만9849대)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455만5957대)에는 인도(379만4047대)를 크게 앞지르며 5위를 기록했었다. 그러다 이듬해인 2016년 인도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48만8985대를 생산하는 동안 한국은 7.3% 줄어든 422만8509대에 그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지난해 국내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 실적 감소는 승용차가 부진한 게 영향을 줬다. 승용차(373만5399대)는 전년(385만9991대) 대비 3.2% 줄었지만 상용차(37만9514대)는 오히려 전년(36만8518대) 대비 3.7% 증가했다. 반면 인도는 같은 기간 전체 생산 실적이 6.5% 늘었다. 승용차(394만9338대)와 상용차(83만511대)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늘었는데, 최근 몇 년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은 인도에 상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후위 국가인 멕시코에게도 쫓기고 있는 실정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전년(359만6925대) 대비 13.0% 증가한 406만3331대를 생산하며 세계 순위 7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실적 격차는 2016년 63만대에서 지난해 5만대로 급격히 좁혀졌다.

업계는 향후 실적 경쟁에서 한국이 인도·멕시코에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차세대 성장 가능성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내 자동차 수요는 약 370만 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도약했다. 오는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난 2016년 9월 기아차는 멕시코 현지에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북미와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자동차 보급률 역시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를 감안해 현대차가 이미 지난 1998년 현지 공장을 세우며 진출했고, 기아차 또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0만대 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

멕시코 또한 내수는 물론 거대한 북미와 중남미 시장이 인접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생산량 규모로 세계 7위에 중남미 1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 6위 자동차 부품 제조국가다. 내수 시장 규모도 중남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아차가 현지 공장을 짓고 전략 차종을 생산 중이다.

악화되고 있는 국내 상황 또한 후발 국가와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은 최근 10년 새 고임금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고질병으로 간주될 만큼 매년 반복되는 노사 대립과 갈등도 아킬레스건이다. “높아진 임금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여타 글로벌 경쟁 업체에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이중고를 겪게 됐다”는 지적이 이런 까닭에 나온다. 이에 더해 자동차 수출 큰 축을 이뤘던 한국GM이 2014년 이래 고전을 겪으며 회사 존립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지 생산체제를 늘리면서 부품업체까지 동반 해외 진출해 국내 생산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세계 최대 자동차 산업 국가는 중국이 굳건히 지켰다. 중국은 지난해 승용차(2430만1344대)와 상용차(477만1933대)를 합해 2907만3277대를 생산해 전년(2800만8390대) 대비 3.8% 증가했다. 미국은 1121만464대로 전년(1221만8042대) 대비 8.3% 감소했다. 승용차(304만4785대)와 상용차(816만5679대) 모두 전년 대비 생산이 줄었다.

일본은 968만4146대로 전년(920만4590대) 대비 5.2% 증가했다. 승용차(834만7836대)가 전년(787만3886대) 대비 47만대 이상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 상용차(133만6310대)는 전년 대비 6000여대 증가 수준을 보였다. 세계 4위 생산국인 독일은 전년(606만9217대) 대비 2.5% 줄어든 591만5859대를 기록했다. 승용차(566만8402대)와 상용차(24만7457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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