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월에 신차 효과에도 실적 줄어
상태바
쌍용차, 2월에 신차 효과에도 실적 줄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수·수출 포함 9090대로 16.0%↓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 2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쌍용차가 지난 2월 내수(7070대)와 수출(2020대)을 포함해 909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1만816대)과 전월(1만205대) 대비 각각 16.0%와 10.9% 실적이 감소했다.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이 쌍용차 설명이다.

내수는 전년 동월(8106대)과 전월(7675대) 대비 각각 12.8%와 7.9% 실적이 하락했다. 티볼리(2756대), 렉스턴 스포츠(2640대), G4 렉스턴(1127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지만 신차인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이전 실적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쌍용차는 다만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실적이 곧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실제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달 5일 이미 1만대 계약을 돌파한 이래 현재 1만5000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현재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렉스턴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 주간 연속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2710대)과 전월(2530대) 대비 각각 25.5%와 20.2% 감소했다. 수출 또한 G4 렉스턴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선적을 본격 시작하는 등 수출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차는 최근 마힌드라 그룹과 G4 렉스턴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을 이끌었듯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까지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내수(1만4745대)와 수출(4550대)을 합해 1만9295대로 전년 동기(2만1236대) 대비 9.1% 줄었다. 내수는 전년 동기(1만5121대) 대비 2.5%, 수출은 전년 동기(6115대) 대비 25.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