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자구안 공식 폐기…해외매각 저지"
상태바
금호타이어 노조 "자구안 공식 폐기…해외매각 저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채권단 상대 강력 투쟁 선언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자구안 이행 합의서 제출 시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재추진키로 한 채권단의 결정에 반발, 강경 투쟁을 선언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 3일 노조 간부들이 고공 농성 중인 광주공장 인근 송신탑 주변에서 "자구안을 공식 폐기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대안이라는 발표는 채권단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광주시민의 고용, 지역경제 혼란은 고민의 대상으로도 삼지 않은 결과"라며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지엠, 쌍용차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전면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해외매각 방침 철회까지 총파업과 함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전개하고 '금호타이어 지키기' 광주 범시민대회도 열겠다고 노조는 전했다.

현재 고공 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20m 높이 송신탑에서 마이크를 들고 "채권단은 3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지만 3년 후 광주 지역경제, 일자리는 파탄 나게 될 것"이라며 "국책은행이 지역 경제를 망치고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