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2월에 르노삼성·한국GM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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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2월에 르노삼성·한국GM 넘어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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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6192대와 6118대 기록
▲ BMW 320d는 2월에 1585대가 등록돼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에 올랐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나란히 2월에 국산차 업체인 르노삼성차와 한국GM 월간 승용차 판매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 1월에도 벤츠가 이들 국산차 업체에 앞섰는데, 한 달 만에 BMW까지 가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4개 브랜드가 2월에 승용차 1만9928대를 신규 등록시켰다. 전년 동월(1만6212대) 대비 22.9% 증가했고, 전월(2만1075대) 보다는 5.4% 감소했다. 2월 실적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전월 대비 실적 감소에 대해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설 연휴와 영업일수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벤츠 차량은 6192대가 등록돼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고, BMW가 6118대로 뒤를 이었다. 양 브랜드 모두 같은 달 르노삼성차(5353대)와 한국GM(5228대) 실적보다 많았다. 벤츠는 전년 동월(5534대) 대비 11.9%, BMW는 전년 동월(3202대) 대비 91.1% 각각 늘었다. 1월 대비 대부분 브랜드가 실적 감소세를 보였는데 BMW는 오히려 13.1% 증가했다. 2월 팔린 수입차 10대 중 6대가 양 브랜드 차량이다.

토요타(1235대)와 렉서스(1020대)도 2월에 잘 팔리며 각각 3위와 4위 자리를 꿰찼다. 이밖에 랜드로버(752대)와 포드(745대), 미니(640대)도 각각 500대 이상을 등록시키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월과 2월을 합산한 누적 수입차 등록대수는 4만1003대로 전년 동기(3만2886대) 대비 24.7% 증가했다. 벤츠(1만3701대)와 BMW(1만1525대)가 각각 10.7%와 105.2% 증가한 가운데, 렉서스(2163대)와 토요타(2256대) 또한 각각 32.2%와 39.3% 증가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별로는 소형차(2000cc 미만)가 전년 동월 대비 36.0% 증가한 1만2427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준대형차(3000cc 이상 4000cc 미만)도 45.9% 증가한 1077대가 등록됐다. 중형차(2000cc 이상 3000cc 미만) 역시 6.0% 늘어난 6219대를 기록했지만 증가율이 높지는 않았다. 반면 대형차(4000cc 이상)는 58.6% 감소한 195대에 그쳤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강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38.0% 증가한 9228대가 등록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디젤은 12.5% 증가한 9024대가 등록됐다. 하이브리드는 10.8% 늘어난 1666대로 최근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전기는 10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최고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는 BMW 320d(1585대)가 차지했다. 벤츠 GLC 220 d 4매틱(902대)과 BMW 520d(687대)와 320(683대), 벤츠 E 200(658대), 렉서스 ES300h(614대), 벤츠 E 300 4매틱(593대), BMW 320d 그란투리스모(559대), 벤츠 E 300(521대), 토요타 캠리(463대) 순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10개 차종 등록대수는 7265대로 전체 2월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5%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월 국산차 실적을 합산한 전체 승용차 시장 규모는 10만7560대로, 전년 동월(11만4922대)과 전월(11만5478대) 대비 각각 6.4%와 6.9% 감소했다. 수입차 보다는 국산차 실적 악화가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월 누적 실적은 22만3038대로 전년 동기(21만8566대) 대비 2.1% 늘었다. 수입차 비중은 18.4%로 전년 동기(15.1%)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34.3%)·기아차(29.9%) 합산 비중은 64.2%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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