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안전 사고 예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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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안전 사고 예방 나선다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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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전거 사고 매년 2500건 넘게 발생해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매년 2500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자전거’ 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 우선도로 안전대책’을 내놨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전거사고 중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가 76%, 자전거사고 사망자 중 83%가 자동차 대 자전거 사고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우선 올 상반기부터 서울시내 자전거 우선도로에 눈에 띄는 색깔을 입혀 시인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전거 우선도로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전용차로, 자전거전용도로와 구분되는 자전거도로 유형 중 하나로 서울 시내 880.9km 자전거 도로 중 자전거 우선도로는 113km에 달한다. 

시는 작년 연말부터 시작해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경찰청 등과 관련 협의를 마친 상태다. 

3월부터 96개 자전거 우선도로를 모니터링한 후 상반기 중 통행량이 많은 곳부터 시범설치, 연차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마치 도로에서 자동차가 보행자를 배려하듯이 자동차가 자전거 우선도로에 진입할 때 자전거에 양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운전자가 자전거로부터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거나 난폭운전을 할 경우 벌금이나 과태료를 물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 우선도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선 자전거 운전자는 물론 자동차 운전자의 배려와 주의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한 정책과 제도를 보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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