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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 버스차로제 평일까지?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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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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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 주말·공휴일 운영…"전면 확대" vs "정체 유발"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구간 양방향에서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제를 이달 말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마무리되는 것을 계기로 평일까지 확대 시행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버스업계는 운영시간뿐 아니라 구간까지 늘려야 한다며 전면 확대를 주장하는 반면,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일반차량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는 운전자들의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신갈∼여주분기점 41.4㎞ 양방향 구간에 걸쳐 운영 중이다.

당초 2달여간 시험운영 뒤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정식으로 단속을 시작할 방침이었지만, 홍보부족을 이유로 단속 시작일을 같은 해 12월 1일로 늦춘 뒤 현재까지 휴일 오전 7시∼오후 9시에만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매월 순찰차 64대와 경찰관 124명을 단속에 투입,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50대의 위반 차량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일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는 경부고속도로와의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시험운영 기간에 비해 위반 차량이 많이 줄었다"라며 "운전자들이 버스전용차로가 생겼다는 사실을 잘 몰랐던 시행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점차 안정돼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동계 패럴림픽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 현행 휴일운영체제를 유지한 뒤 이후부터 교통통계 등을 분석해 평일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확대 시행 여부는 국토교통부와 도로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 단속권을 갖고 있는 경찰이 합의해 결정한다.

시외버스 운전기사들은 버스전용차로로 인해 상습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전면 확대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모 경기도 고속버스노조 위원장은 "버스전용차로가 생긴 이후 운전기사의 피로도도 줄고 정시성이 확보돼 승객들도 만족하고 있다"라며 "평일까지 단속을 확대하고 운영 구간도 상습 정체지역을 중심으로 더 연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반 운전자들은 차선이 줄어들어 운전 피로도와 정체가 더 심해졌다고 하소연한다.

화물차 운전자 이모(43)씨는 "가뜩이나 막히는 구간인 데다 나들목에선 버스가 전용차로로 가기 위해 차선변경을 반복해 정체가 심해지는 것 같다"라며 "평일로 확대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만만찮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각 관계부처에서 버스전용차로 도입 이후의 차량 흐름과 버스 평균 속도 등 자료를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라며 “패럴림픽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논의를 거쳐 평일 확대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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