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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버스 선정 경쟁 뜨겁다…8개 제작사 韓·中 ‘혈투’ 예고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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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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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 도입’ 설명회서 업계 열기 입증
- 2025년 3천대 계획에 “수천억대 시장 열리나”…문제는 ‘가격’
- 제작사, 고가 폐배터리도 ‘무상 교체’ 약속 등 무한경쟁 돌입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9월부터 사대문안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 도입 의지를 내비치자 국내외 전기버스 제작사들이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앞서 시는 녹색교통진흥지역인 4대문 안을 통과하는 노선의 시내버스 30대를 교체 투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버스 보급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인 3000대를 전기버스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전기버스 제작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서울시의 계획대로라면 수천억원대 신규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업계의 관심은 지난 14일 열린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도입 설명회’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시 버스정책과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업계 전문가, 전기버스 제작사, 버스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서울시는 전기버스 도입 계획의 단계적 시행안을 밝혔다. 4월 전기버스 제작업체의 선정 기준을 발표하고 노선을 신청 받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에는 버스 구매계약을 맺고 8월에 제작을 마친다는 게 시의 밑그림이다. 9월 시범운행 후 10월 본격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우선 내년에 100대를 운영하면서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2020년부터 운행 대수를 본격 확대해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40% 이상을 전기버스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기버스 1대가 1년에 절감하는 이산화탄소가 68톤, 질소산화물 344kg로 보급이 확대될 경우 환경 보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기버스 제작사는 대양기술(중국)·BYD(중국)·에디슨모터스(국내)·한신자동차(중국)·우진산전(국내)·자일대우(국내)·피라인(중국)·현대자동차(국내)등 8개사다. 시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발표 순서를 한글 가나다 순서로 정하면서 향후 선정과정에서 있을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설명회에선 전기버스 가격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시의 지원금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 시는 운행업체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전기버스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전기버스 대당 2억9200만원을 구매 보조금으로 지원한다고 방침을 세웠지만 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약 4억~5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어 시내버스 업체에겐 여전히 부담이다. 업계 입장에선 CNG 버스가 이미 부담이 되는 상태에서 전기버스 도입이 추가 비용을 발생시킬까 우려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전기버스 도입 후 폐배터리 처리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버스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가 1000만원을 넘어가는데, 노후화되면 무상 교체해주는가"라고 질문에 설명회에 참석한 8개 제작사들은 “무상 교체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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