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북방물류 개간 개시…한반도종단철도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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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북방물류 개간 개시…한반도종단철도 나오나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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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러 FESCO 협약…복합운송 물류 프로젝트 체결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CJ대한통운이 러시아 대표적 물류기업인 페스코(FESCO)사와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라시아 복합운송상품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에 착수한다.

지난 16일 CJ대한통운은 페스코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북방물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라시아 전역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물류사업이 공동 추진되는데, 대표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우즈베키스탄 등 CIS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플랜트 시공사업을 비롯해 물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공유·협업수주 부분 전략적 파트너십이 적용된다.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UGTL) 프로젝트와 관련된 협약 내용에는 돈-볼가강 운하 이용 협력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CJ그룹이 러시아 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운송과 CJ네트워크 활용 및 상품시장 확장 방안에 대한 공동사업도 협약에 포함됐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시베리아 등은 최근 대형플랜트 건설이 집중돼 있어 페스코와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무엇보다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북방경제협력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되는데, 이는 페스코가 자사 운송 인프라를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 핵심 인프라인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송사업에 CJ대한통운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하면서다.

회사에 따르면 자루비노항 및 터미널 운영 관련 시설 개발과 협력방안에 대해 페스코와 논의하기로 했으며,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 운송되는 프로젝트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컨테이너 공동 투자와 함께 블라디보스톡 및 자루비노항을 통해 운송되는 화물에 사용되는 철도 플랫폼과 차량에 대한 투자 가능여부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의 지원도 본격화된다.

양사의 TSR 공동영업 등 북방물류 진출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한다는 위원회의 방침을 감안하면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북방물류’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해운-철도-육로(트러킹)를 잇는 유라시아 복합운송상품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 나진-핫산 프로젝트와 TKR(한반도종단철도)-TSR 연계 운송상품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으로 CJ대한통운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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