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시경 장착 차량으로 공동(싱크홀) 탐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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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시경 장착 차량으로 공동(싱크홀) 탐사 나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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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시가 지하 투과 레이더와 공동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내시경 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공동(싱크홀) 탐사에 본격 나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가 7억500만원을 들여 제작한 이 탐사장비는 차량 아래에 지하 투과 레이더(GPR)를 장착해 도로 밑 지반을 탐사하는 장비와 지반탐사로 확인한 싱크홀 의심지역에 구멍을 뚫어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내시경(영상촬영) 장비를 포함한 시추공 장비로 구성됐다.

탐사장비는 시가 채용한 지반탐사·분석 전문가 2명이 직접 운영한다. 지반탐사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후 싱크홀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자리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로 싱크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싱크홀 위치를 파악하려고 대개 탐사차량에 GPS, 거리측정기, 위치 영상카메라를 장착해 활용하고 있으나 부산에는 고층빌딩과 고가차도가 많아 GPS 수신 오류에 따른 위치 오차가 우려돼 첨단 관성 측정장치를 추가 장착해 정확한 싱크홀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땅속의 싱크홀을 확인하는 내시경에 3차원 레이저 측정장치를 부착해 싱크홀 깊이뿐만 아니라 크기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주요 도로 지반을 시범 탐사한 결과 도시철도 공사구간 다짐 불량과 노후 하수관로 파손에 따른 토사 유실로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 지하철과 노후 하수관로 구간을 싱크홀 중점 관리구간으로 정했다.

시는 도시철도 1, 2호선 일부 구간 163㎞를 이번에 제작한 탐사장비로 직접 탐사하고 30년 넘은 노후 하수관이 묻혀 있는 230㎞ 지반조사는 민간회사에 맡겨 3년 이내 탐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직접탐사와 민간탐사를 병행해 도로 밑 싱크홀 존재 유무를 파악한 후 침하 위험이 있는 싱크홀은 긴급 복구하고 가능성이 낮은 싱크홀은 지반침하 연구 등을 위해 일정기간 관찰한 뒤 복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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