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2017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와 ‘2017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동시 수상으로 디자인과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는 재규어 ‘F-페이스’ SVR 모델이 공개됐다.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한 F-페이스 SVR은 향상된 섀시와 에어로다이내믹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최고 만족감을 선사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VO)에서 제작한 F-페이스 SVR에 장착된 5.0 V8 수퍼차저 엔진은 기존 F-페이스 대비 44% 향상된 최고출력 550마력에 최대토크 69.4kg·m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3초, 최고속도는 시속 283km에 달한다.
마이크 크로스(Mike Cross) 재규어 비히클 수석 엔지니어는 “F-페이스 SVR은 고성능에 적합한 핸들링과 민첩성을 갖췄고, 스티어링부터 맞춤형 서스펜션까지 특별 제작돼 F-페이스와 SVR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퍼포먼스 SUV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F-페이스 SVR은 더욱 커진 전면과 측면 펜더 벤트 공기 흡입구를 통해 에어로다이내믹 부분을 개선했다. 개선된 에어로다이내믹을 통해 휠 아치 압력을 낮춰 양력이 감소됐고, 추가적인 냉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속주행 시 최적화된 안정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고유한 휠 아치와 재규어 랜드로버 SVR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인 낮아진 차체와 보닛을 선보인다. F-페이스 SVR 보닛에는 뜨거운 엔진 공기를 배출해주고,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벤트가 적용됐다.
독특한 리어 스포일러와 액티브 배기 시스템의 테일파이프 4개가 있는 범퍼가 F-페이스 SVR 후면 디자인 특징이다. 범퍼는 공기가 차체 뒤로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측면 스트레이크(strake)와 통합됐다. 향상된 섀시에는 기존 F-페이스 대비 전·후방 각각 30%와 10% 강성이 증가한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스프링이 탑재됐고, 차체 쏠림을 5% 감소시켜 주는 안티롤 바가 통합 적용됐다.
F-페이스 SVR에는 기본 21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또한 향상된 전방 브레이크 디스크(395mm)와 후방 브레이크 디스크(396mm)는 공기 흐름이 잘 전달되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전방과 후방 2피스 구조로 제작돼 보다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케 한다. 탑재된 가변 밸브 액티브 배기시스템을 통해 SVR만의 강렬한 배기음을 들을 수 있고, 원활한 가스 흐름으로 한 층 더 향상된 퍼포먼스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재규어 후방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이하 EAD)이 F-페이스에는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와 함께 EAD 최적화를 도와주는 사륜구동시스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 컨트롤’ 및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다이내믹 드라이빙 모드 등 모든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운전 즐거움을 더해주는 다이내믹 모드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향상된 반응성의 기어시프트, 더 날카로운 스로틀, 개선된 스티어링 응답을 통해 모든 환경에서 완벽한 주행이 가능하다.
F-페이스 SVR의 슬림한 라인 퍼포먼스 시트는 측면 지지가 강화됐고, 다이아몬드 패턴 퀼트가 적용됐다. 이와 같은 스포츠카 특성은 중앙에 놓인 스포트시프트 셀렉터로 한층 강조된다. 스티어링 휠에는 SVR 로고가 새겨져 있고, 터치식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가 있다. F-페이스 실용성과 다재다능함을 유지하기 위해 65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확보했고 12.3인치 HD 계기판 클러스터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 프로(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아울러 재규어 랜드로버의 탁월한 전지형 주행 역량을 보장하는 다양한 고급 기술이 적용됐다. 지능형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를 갖춘 사륜구동,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어댑티브 지형 반응 등 전천후 성능을 갖춘 시스템이 탑재됐다.
F-페이스 SVR은 국내에서는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1억3000만원 대에 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