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도로 북부구간 요금 최장구간 4800원에서 32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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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도로 북부구간 요금 최장구간 4800원에서 3200원으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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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민자고속도 통행료 인하 로드맵 만들 것”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비싼 통행료 갈등을 빚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 요금이 전 구간 개통 10년 만인 지난 29일 0시를 기해 최대 33% 인하됐다.

소형 승용차(1종 차량) 기준 양주영업소 통과 차량의 요금은 3천원에서 1800원으로, 불암산영업소는 18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다.

최장구간 통과시 요금은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33%) 인하됐다. 같은 구간 대형화물차(4종)는 통행료가 6700원에서 2100원(31%) 내린 4600원이다.

영업소를 통과하지 않는 요금소 이용 차량의 통행료도 100원∼300원 내렸다. 송추와 별내요금소는 1400원에서 1100원으로, 통일로요금소는 1100원에서 1천원으로, 고양과 불암산요금소는 1천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이 같은 요금 인하로 남부구간의 1.7배에 달하던 북부구간 요금은 1.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통행량이 5%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비싼 통행료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2036년 6월까지인 민자 관리운영 기간을 2056년 6월까지로 20년 연장하고 연장 이후 통행료에 대한 선투자를 받아 투자자를 변경하는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통행료를 인하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동일서비스-동일요금'을 목표로 상반기 중 민자고속도로 전반에 대한 통행료 인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사진>.

그는 국민 부담 경감, 민자도로의 공공성 강화 등 이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가 갖는 의의를 강조하며 이용객의 혼선이 없도록 충분한 정보제공과 통행료 수납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줄 것을 서울고속도로 측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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