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 선전에도 1분기 실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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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수 선전에도 1분기 실적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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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포함 3만664대 기록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쌍용자동차가 1분기에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실적은 내수(2만3988대)와 수출(6676대)을 합해 3만664대로 전년 동기(3만4228대) 대비 10.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2만4350대) 대비 1.5%, 수출은 전년 동기(9878대) 대비 32.4% 각각 줄었다.

내수 시장 감소는 소형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티볼리(9994대)는 전년 동기(1만4076대) 대비 29.0%, 코란도 C(943대)는 전년 동기(2352대) 대비 59.9% 각각 줄었다. 반면 G4 렉스턴(4019대)과 렉스턴 스포츠(8264대)는 신차 효과를 이어가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7%와 40.8% 증가했다. 코란도 투리스모(768대)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수출은 티볼리(2752대)를 비롯한 대부분 차종이 감소한 가운데, G4 렉스턴(1412대) 만이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마지막 달인 3월에는 내수(9243대)와 수출(2126대)을 합해 1만1369대를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1만2992대) 대비 12.5% 감소했다. 반면 전월(9090대)에 비해서는 25.1%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9229대)과 전월(7070대) 대비 각각 0.2%와 30.7%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3763대) 대비 43.5% 감소했고, 전월(2020대) 대비로는 5.2% 증가했다.

내수는 티볼리 브랜드에 이은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등 렉스턴 브랜드 판매 증대에 힘입었다. 특히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3007대가 판매돼 쌍용차 동일 차급 기준 2004년 이후(무쏘스포츠 4월 3180대)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이달부터 렉스턴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 주간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규 라인업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달부터 렉스턴 스포츠 선적을 일부 시작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실적 역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쌍용차는 전망했다. 현재 G4 렉스턴은 유럽시장에 선보인 이후 지난해 말부터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되고 있고, 렉스턴 스포츠 역시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첫 선 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브랜드 역시 시장을 주도하며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렉스턴 스포츠 생산 물량 증대로 적체물량을 적극 해소하며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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