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에 국산차 유일 실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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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1분기에 국산차 유일 실적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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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판매 모두 늘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이 국내와 해외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국내(12만4650대)와 해외(52만1390대)를 합해 64만6040대로 전년 동기(64만4868대) 대비 0.2% 증가했다.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국내는 전년 동기(12만1791대) 대비 2.3% 증가했고, 해외는 전년 동기(52만3077대) 대비 0.3% 줄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1만8724대)·모닝(1만4400대)·카니발(1만3473대)·K5(1만1709대)가 1만대를 돌파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쏘렌토와 K5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K7(9672대)·스포티지(9199대)·K3(8656대)·레이(7755대) 등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 K7은 그랜저에 밀리며 판매가 1년 만에 28.8% 하락했다. 세단과 해치백 판매는 5만3805대로 전년 동기(5만2154대) 대비 3.2% 증가했고, 레저차량(RV)은 5만5697대로 전년 동기(5만2800대) 대비 5.5% 증가했다.

상용차는 봉고(1만4686대) 등을 합해 1만5148대로 전년 동기(1만6387대) 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가운데 마지막 달인 3월에는 국내(4만8540대)와 해외(19만3734대)를 합해 24만2274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전년 동월(23만4390대)과 전월(19만7418대) 대비 각각 3.4%와 22.7%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4만7621대)과 전월(3만7005대) 대비 각각 1.9%와 31.2% 증가했다. 지난 2월 말에 출시된 신형 K3을 비롯해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레이와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쏘렌토도 싼타페 경쟁 모델인 신형 출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쏘렌토는 6965대를 판매해 기아차 3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K3은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508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상품성을 크게 높여 선보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K시리즈 대표 모델 2개 차종이 동시에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에 페이스리프트 된 레이도 전년 대비 41.0% 증가한 2713대가 판매돼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이밖에 지난달 13일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은 신형 K9 출시 준비에 따른 생산물량 조절로 인해 전년 대비 12.4% 감소한 5708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기아차는 3월 한 달간 계약이 1만대를 넘어 향후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18만6769대)과 전월(16만413대) 대비 각각 3.7%와 20.8% 증가했다. 새롭게 투입된 해외 전략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모닝 및 쏘울 판매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과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가 더해져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3299대와 6265대가 판매됐다. 국내와 해외를 합한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174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서 프라이드(리오) 3만2365대, K3 2만9778대 순으로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씨드와 신형 K3 해외시장 본격 투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외 판매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이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달 3일 신형 K9가 출시되면 새로운 K시리즈 라인업이 완성될 것”이라며 “쏘렌토와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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