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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택시캠페인] 2017년 사고분석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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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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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사고지표 개선 추세 이어간다
- 2017년 사망자 135명...한해 41명 줄여
- 지난해 사고율 41.5%→ 올해 38.5%로
- 월별 ‘교통안전 테마’ 설정해 집중 홍보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특히 사망자수가 크게 감소해 전체적인 사고율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공제조합은 2017년 공제 계약 차량 8만5603를 기준으로 총 3만46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대인 사고율 40.5%에 사망자 135명, 부상자 5만445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표는 2016년의 사고율 40.9%, 사망자수 176명, 부상자 5만5365명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교통안전에 적지않은 진전이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택시 사고율의 경우 지난 2015년 41.5%를 기록한 이래 계속 낮아지고 있어 올해 30%대 진입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택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도 2015년 5만6499명에서 2016년 5만5365명으로 줄어들어 사망자수에 이어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 교통사고 지표는 전통적으로 실물경제, 즉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경기가 부진하면 이용객 숫자도 줄어들어 택시 교통사고가 감소해온 전통적 경향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택시 교통사고 통계를 볼 때 경기 악화 시에도 교통사고가 증가한 사례가 적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 3년간 택시 교통사고 감소 및 사상자 수 감소는 택시업계의 지속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사회적으로도 사업용자동차 교통안전이 크게 강조되면서 택시업계에 안전운전 분위기가 폭넓게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택시 운수종사자 부족에서 나타난 운행차량 감소, 총 운행거리 감소 등은 택시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DTG에 의한 차량 운행관리, 블랙박스 등 첨단 교통안전 기기 장착 증가도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월별 사고현황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1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월별로는 1월이 5899건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12월 5262건, 8월 525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에서 볼 때 연중 월 교통사고 건수가 5000건을 초과한 달은 1월과 5월, 7월, 11월, 12월로 유동인구가 많은 5, 7월을 제외하면 모두 겨울철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겨울철은 폭설과 빙판길이 택시 교통안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기온이 가장 낮은 1월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이 이를 설명한다. 기상 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가을철에는 행락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기임에도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분기별 사고건수로는 1분가가 1만5784건으로 가장 많았고, 2분기에는 1만4360건, 3분기 1만5082건, 4분기에 1만49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적었던 달은 2월로 4474건이 발생했다.

 

◇원인별 사고현황

 

지난 해 택시 교통사고는 대인+대물 합계 총 6만202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사고 원인의 1순위로 주시태만이 3만8549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끼어들기 9218건 ▲신호위반 2653건 ▲승하차 위반 1087건 ▲횡단보도 876건 ▲중앙선 침범 833건 ▲개문발차 399건 ▲앞지르기 위반 27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경우 등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를 초래한 경우지만, 그밖의 사고 원인 상당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교통법규 위반 행위인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사고, 횡당보도 위반의 경우 사고 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준법운행에 유념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반면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 가운데 주취 운전(음주운전 적발기준 초과) 교통사고가 41건, 주취미달 음주운전 25건으로 나타나 일부 택시 운수종사자의 그릇된 음주운전 관행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사고현황

 

택시 운수종사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도 다른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와 대동소이하게 고연령층일수록 사고를 더 많이 야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택시 운수종사자의 연령별 분포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택시 운수종사자의 연령대 분포에서 50대가 가장 많아 전체 사고에서 5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발생건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대인+대물) 6만202건 가운데 51세 이상~60세 미만 운수종사자가 일으킨 사고는 2만5530건(42.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60세 이상 운전자가 2만4754건(41.1%), 41~45세 8200건(13.6%)로 나타나 전체 교통사고의 97% 이상을 점유했다.

이같이 연령이 낮아질수록 사고건수가 감소한 추세는 40세 미만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에서 그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택시운수종사자의 연령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 사고현황

 

택시 교통사고 발생시점을 파악해본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주간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시 교통사고의 특성을 감안해 오전 6시~오후 4시를 주간시간대, 오후 4시~8시를 저녁시간대, 오후 8시~12시를 야간시간대, 오후 12시~오전 6시까지를 심야시간대로 구분해 조사한 기록이다.

달리 말해 택시의 주간시간대 사고는 전체 택시 사고의 절반 이상인 52.8%가 발생했다. 그런데 자동차 운행이 뜸한 심야시간대 택시 교통사고가 1만1055건이나 발생해 전체 사고의 약 18%를 차지했다는 점은 택시가 심야에 운행을 많이 하며 과속 등의 이유로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월등히 사고를 많이 야기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간 시간대 택시사고 발생은 택시가 밀리고 복잡한 도로사정 때문에 통행속도가 느린 사정으로 과속이나 끼어들기, 신호위반 등 무리한 운행으로 시간을 보상받기 위한 운전을 자주 감행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택시의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 빈도를 참조해 택시 교통사고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원인 분석과 함께 치밀한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요일별 사고현황

 

일반적으로 택시는 운행이 다소 줄어드는 일요일에 교통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주말(토요일)과 직전 요일인 금요일 승객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일반적인 분석은 실제 지난해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일치한다. 일주일 가운데 가장 사고건수가 많은 요일은 소위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오후~야간 시간대 사고 발생 증가에 힘입어 금요일이 9841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토요일이 9503건이었으며, 주초인 월요일과 화요일 사고가 적어 각각 8184건, 818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사고 줄이기 목표와 대책

 

택시공제조합은 지난해 교통사고 등을 참고해 올 사고줄이기 목표로 지난해 대인사고율 40.5%에서 2%가 개선된 38.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지부를 대상으로 지난 해 조합원 교통사고 예방교육 영상 중 우수작을 선정해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예방교육을 집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별 교통사고줄이기 월별홍보 테마에 맞춰 조합원과 운수종사자들에게 홍보와 캠페인을 강화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택시공제조합은 4월에는 행락철 안전운전, 5월 어린이 교통안전, 6월 장마철 안전운전, 7월 2차사고 예방, 8월 휴가철 안전운전, 9월 명절 안전운전, 10월 고령자 안전운전, 11월 보행자 안전운전, 12월에는 음주운전 예방을 테마로 집중 홍보와 계도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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