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넘어서려는 ‘미니’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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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넘어서려는 ‘미니’의 변신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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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브랜드 데이 열고 전략 발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미니(MINI)가 3일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새롭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브랜드 리뉴얼을 발표하는 ‘2018 미니 브랜드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미니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도미니크’ 도입 배경과 더불어 패션, 리빙, 어반-X 등 현재 확장 중인 다양한 활동영역을 소개했다. 최근 완판된 ‘도미니크 레트로 블루 에디션’도 전시됐다.

미니는 지난 2015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2018년에는 브랜드 헤리티지와 고유 DNA를 접목한 브랜드 본질에 기반해 경험의 극대화, 지성과 창의력이 결합된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자동차 본질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공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통해 도시 생활 핵심인 이동성·생활·패션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니가 지금껏 영감을 주고 함께 해온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이른바 시대 정신을 만드는 집단을 공략해 자동차와 리빙·패션 분야에서 다양하게 표출될 예정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역사적 정체성에 걸맞은 ‘고카트 필링’ 즉 ‘완전한 경주용 자동차를 타는 느낌의 상징적인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2020년에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은 친환경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미니 일렉트릭(MINI Electric)’은 2019년부터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리빙 분야에서는 ‘미니 리빙’ 콘셉트 아래 도시의 잠재적인 공간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 Salon Del Mobile)에 참여해 미래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고,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London Design Festival)에서는 숲을 주제로 도심 속 새로운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 뉴욕과 상하이 등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잠재적 공간을 증대시켜 빛나는 도시생활을 지원 중이다.

패션 분야에서는 1960년대부터 시대의 디자인 아이콘이었던 미니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남성복 박람회인 이탈리아 피티 워모(Pitti Uomo)에서는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해 미니 방식으로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제안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브랜드와 협업해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지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 브랜드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과 협업해 다양한 패션 의류와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뉴욕 브룩클린 A/D/O를 통해 창조적인 작업을 위한 독특한 환경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설·전시·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후원 글로벌 캠페인 ‘Urban– X’를 통해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도시 미래를 그려 나가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투자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공유 사무실 임대업체인 위워크(WeWork)에 전용 공간을 만들고 ‘어반 솔루션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도시 생활을 더욱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팀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미니는 자동차·패션·리빙 등 브랜드가 거듭나려는 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Dominick)’을 론칭했다.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위한 ‘도미니크’는 웹진, 프로젝트 플랫폼 형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전자 상거래 기능을 탑재해 온라인 전용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에디션 모델인 ‘미니 도미니크 에디션’은 지난해 10월 1차로 출시돼 50대 한정판 모델이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어 지난 3월에 출시된 2차 모델 100대도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돼 전자상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미니는 9562대에 이르는 신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8% 상승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미니 컨트리맨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애드 스토리즈’ 캠페인과 미니 오너들의 독특한 행사인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브랜드 고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를 런칭하고 해치 및 클럽맨 도미니크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일주일 만에 전 모델을 판매했다.

올해 미니는 ‘뉴 미니 JCW 클럽맨’과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뉴 미니 JCW 컨버터블’ 출시를 통해 JCW 라인업을 완성한다. 미니 해치백 3도어와 5도어, 미니 컨버터블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자동차와 리빙·패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이 기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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