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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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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이흥범 경남교통연수원장

   

[교통신문] 이동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면서 편리한 것이 자동차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농경사회에서 1970년대 초 산업국가로 전환하면서 자동차도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 했는데 이와 비례해 교통 사고율도 함께 늘어나게 됐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1978년도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5000명을 넘어서면서 그로부터 계속 늘어나 1991년에는 한해에 1만3400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엄청난 현상이 나타았다. 그 이후 차츰 줄어들어 2014년도에 약 36년 만에 처음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0명 아래로 줄어들게 되었다. 5000명이란 수는 하루에 약 1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 한다는 것인데, 이런 엄청난 사고에 대해서 우리는 태연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몇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가 나면 매스컴에서는 크게 보도하며 야단이지만 교통사고로 매일 십여 명이 생명을 잃어가고 있어도 그러려니한다.

사고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생명과 직결되는 운전면허 자격취득시험이 너무 쉬우며,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는 안전교육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택시나 버스, 화물 공히 운전면허증이 있어도 사업용자동차 운전자격을 취득해야 운행이 가능하며, 전국의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연간 4시간 이상의 보수 교육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런데 건설장비로 분류되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은 법령의 규정이 없어 보수교육을 받지 않는데 이러한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도 필수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은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 우수한 두뇌와 성실함은 불과 40~50년 만에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업적을 올렸지만 이를 거쳐 오는 과정에서 우리도 모르게 ‘빨리빨리’란 좋지 못한 습성이 국민들의 가슴에 학습되어 이것이 운전습관에 접목되면서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붙였다.

일을 빨리 하려다보면 정확하게 하기보다 뭔가 대충 넘어가게 되고 또 반칙을 하게 되는데 운전도 빠른 습성 때문에 자연스레 법칙을 위반하게 되고 과속 운전이나 끼어들기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별다른 죄의식 없이 하게 된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 때문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심지어 근래에는 잘못된 운전 습성이 도를 넘어 보복운전이란 부끄러운 말이 새롭게 생겼는데 이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 흉기 협박죄로 분류해 별도로 가중처벌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동차란 편리한 이동수단인 반면 잘못하면 자신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도구로 돌변한다. 핵심적인 안전운전 포인트도 제대로 숙지하지 아니하고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제 우리도 양보운전, 배려운전으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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