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가 한국GM 정상화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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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가 한국GM 정상화 해결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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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부평공장 전격 방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을 각각 만나 원만한 노사협상 타결을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한편, 정부가 앞으로 노사 간 자율 협상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GM 경영정상화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최근 노사 양측 대립과 갈등이 고조되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한국GM 노조 집행부는 사측이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5일 오전 부평공장 본관 카허 카젬 사장 집무실을 검거하고 항의 농성을 벌인 뒤 6일 오후 철수했다.

 

백 장관은 카허 카젬 사장을 만나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측이 보다 진정성 있는 경영 정상화 노력과 함께 노조에 대한 성의 있는 설득 노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측이 신차배정을 포함해 장기적이고 명확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부품협력사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한국GM 가장 우수한 기반 중 하나인 부품협력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백 장관은 이어 노조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시각을 고려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노조 입장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노사 합의가 잘 이뤄진다면 중장기적 경영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노사 양측에 조속한 합의안 도출이 GM 경영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런 후에야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백 장관은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에게도 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난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정부차원 어려움을 경감시켜주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정부와 GM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노사 협상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시간은 결코 노사 어떤 편도 아니며, 협상이 지체될수록 이해관계자 모두가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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