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자율주행캠퍼스 공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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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자율주행캠퍼스 공식 오픈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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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집중 통합 연구개발 시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BMW그룹이 독일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Unterschleissheim)에 자율주행캠퍼스를 오픈하고 미래형 이동성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16년 말 건립을 시작해 15개월 만에 오픈한 자율주행캠퍼스는 2021년 공개될 최초 자율주행 모델 ‘i넥스트(iNext)’ 거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주행 테스트까지 운전자 보조 기능과 완전 자율주행차에 관한 모든 전문성을 집중시킨 통합 연구개발센터다.

자율주행캠퍼스는 기존 BMW그룹 내 다양한 곳에 위치해 있던 자율주행 개발팀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이곳은 2만3000평방미터 크기와 1800명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갖추고 있고 BMW 연구개발센터인 ‘FIZ’ 및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번 자율주행캠퍼스는 완전히 새로운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캠퍼스 내 자율주행 연구소(AD Lab)는 다양한 첨단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 곳 연구원들은 하루에 페타바이트(Petabyte, 약 1000테라바이트)에 이르는 자율주행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개발자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코드를 곧바로 차량에서 실험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했다.

직원 사무 공간은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개방형으로 디자인됐다. 이와 더불어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 개발 방식을 도입해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업무 배분이 가능하다.

 

BMW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초 기술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가 독일 호켄하임 서킷을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완주했고,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타입 모델로 뮌헨과 뉘르베르크 사이 고속도로(A9)에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하며 고성능 차량 한계까지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BMW그룹은 같은 해 노키아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i넥스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자율주행 시험 차량 40대를 제작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올해는 시험 차량을 80대까지 늘려 독일·미국·이스라엘·중국 등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2021년까지는 시험 차량이 축적한 200페타바이트 이상 누적 데이터를 처리할 예정이다. 이는 일반 도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거나 주어진 상황에 맞춰 최적 주행 방법을 찾는 머신 러닝에 이용된다.

한편 BMW그룹은 이번 자율주행캠퍼스 오픈을 기념해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BMW 7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레벨4와 레벨5 차량 기능과 성능을 살펴보고 완전 자율주행이 미래 개인 이동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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