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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량 규제 완화에 ‘車시장’ 반색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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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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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차 시장 활성화 기대 커져
- 판매 증가엔 한계 많아 지적에
- “큰 수요 아니라도 도움” 반응

   
▲ [참고사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부가 택배차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5톤 미만 소형 화물차 신규 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용차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 업계 일각에서 흘러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택배용 화물차 신규 허가를 위해 관련 ‘운송사업 허가요령’을 확정·고시하겠다고 밝혔다. 택배시장이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도 차량 허가가 제한돼 불법 종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영업용 택배차량은 2만8560대로 적정수요(3만9951대)에 비해 1만1391대(28.5%) 부족하다. 향후 5월경 허가 시행 공고가 나면 관할 지자체가 관련 서류를 접수 받아 본격 시행에 나서게 된다.

완성차 업계는 정부 규제 완화 조치로 소형 화물차 시장이 조금이나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신규 수요가 생기면 1.5톤 이하 화물차 판매가 증가할 수 있어서다. 국내 1.5톤 이하 소형 화물차 판매량은 10년 가까이 15~16만대 선에서 정체돼 있다. 최근에는 2014년(15만4211대) 이후로 2015년(16만7326대)과 2016년(15만9070대), 그리고 지난해(16만7945대)까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1.5톤 이하 소형 화물차 시장은 여태껏 국산차가 장악해 왔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고, 여기에 경형 화물차 한국GM ‘라보’가 추가돼 3종이 경쟁해 왔다. 이중 포터는 꾸준히 9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하는 차종이다. 지난해에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대(10만1423대) 판매를 넘겼다. 봉고 또한 5~6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 [참고사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중국 상용차 업체가 1톤 전후 트럭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섰고, 르노삼성차도 오는 2020년 1톤 전기트럭 생산·판매 계획을 밝혀 향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늘어나지 않으면 한정된 밥그릇을 두고 싸우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를 근거로 나오고 있다.

물론 이번 정부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수요 증가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택배시장에서 부족한 차량대수가 1만대 선에 그치는 상황에서 불법영업으로 간주되는 기존 운행 차량을 양성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관련 차종 중고차 시장 또한 일정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소형 화물차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 또한 아직까진 큰 기대감을 드러내보이지는 않거나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택배차량 규제 완화가 어느 정도 수요 견인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와 시선이 자동차 업계에서 흘러나왔다. 완성차 업체 한 관계자는 “소형 화물차는 개인 영세업자가 많이 구입하기 때문에 화물 일감이 많아지는 만큼 수요도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비록 큰 수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해도, 택배차량 규제 완화가 소형 화물차 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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