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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화물복지재단 캠페인] 졸음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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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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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일상으로 운전 부하 줄여야
- 심야시간대·점심식사 후 졸음 요주의
- 피로·과음·과도한 신체활동 등이 원인
- ‘2시간 운전 시 30분 휴식’ 준수해야

   

[교통신문] 해마다 이 시기 교통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특별히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강조돼 왔다. 통계적으로 봄철 교통사고 가운데 운전자의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 것이 이유다.

졸음운전은 과학적 분석이나 경험담 등의 설명이 불필요한, 운전 중 최악의 상황이다. 자동차는 달리고 있으나 자동차를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가 졸고 있는 상황은 마치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질주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위험천만하며, 그 결과를 예측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운전 중 졸음은 어떤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기에 이를 완벽히 배제하기 위한 철저한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봄철 교통안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졸음운전'에 관한 이해와 예방대책을 살펴보기로 한다.

 

◇ 졸음운전 교통사고 특성

 

먼저 잘 알려지지 않은 졸음운전 교통사고의 특성을 살펴보자.

자료들에 따르면,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로는 밤 9시~오전 6시, 즉 심야시간대로 나타났으며 일부 자료에서는 오후 2시대에도 졸음운전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운전자에 따라 졸음운전 시간대가 다르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젊은 운전자의 경우 심야시간대가 가장 위험하며, 45~65세는 오전 7시경, 65세 이상 운전자는 오후 2시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졸음운전이 일단 평상시의 수면시간에 운행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다만 고연령층 등 상당 수 운전자는 점심 식사 직후인 오후 시간대 식곤증과 함께 피로를 느껴 졸음운전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졸음운전이 운전시작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해야 나타나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약 절반 정도가 1시간 이내였고 약 18%가 2시간 이내, 약 8%가 3시간 이내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특히 운전지속시간이 졸음운전과 관련이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졸음운전이 나타나는 도로로는 비교적 주행속도가 빠르고 도로의 선형 변화가 적은 곳에서 자주 발생했다.

미국에서의 어떤 조사에서는 다차로로 구성된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왕복 2차로로 구성된 제한속도가 시속 45km 이상의 도로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 393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한 도로의 조건으로는 고속도로가 44.5%, 지방도로가 29.8%, 시내도로가 25.7%로 나타나 비교적 속도가 높은 도로에서의 연속적인 주행조건에서 졸음운전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도로의 특성에 따른 졸음운전 발생은 도로환경이 유발하는 운전자의 과소부하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신호등과 교차로가 없고 비슷한 속도와 동일 방향으로의 교통류가 진행되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자극이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졸음운전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운행 중 도로의 지나친 단조로움은 졸음운전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 졸음운전 유발요인

 

다수의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졸음운전 유발요인 중 ‘피로’를 우선 순위로 꼽고 있다. 피로는 작업에 필요한 능력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하며, 연속적인 작업수행 뿐 아니라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주는 심리·환경·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피로는 인지활동의 저하를 가져오며 점진적으로는 주의력 약화로 이어져 마침내 졸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운전피로는 신체적 피로보다 긴장과 자세의 구속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가 크며, 이는 신체적 피로보다 회복이 늦어 반복적으로 운전피로가 누적될 경우 만성피로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학자들은 보고하고 있다.

피로 다음으로는 수면부족이 졸음운전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수면부족은 경계능력 감소와 정보처리능력 저하, 반응시간 지연 등의 현상을 야기해 교통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더욱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할 문제는 수면의 질이다. 수면의 양은 사람마다 달라 일정한 시간이 적정 수면시간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으나, 같은 시간 잠을 자더라도 질 높은 수면을 취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수도 있다.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로 약물복용이 꼽힌다.

잦은 약물복용은 경우에 따라, 인체에 따라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이른바 수면 방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잦은 약물 복용은 간 기능을 저해해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 상시피로를 호소할 수 있는데, 이것이 운전 중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 피로와 졸음운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음주를 생각해봐야 한다.

술은 많이 마시든, 적게 마시든 이를 해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간과 위장에 부하가 초래된다. 간에 작용한 부하는 인체가 피로를 느끼게 함으로써 졸음을 유발하는 직접요인이 된다.

음주는 또 수면장애요인으로도 파악되고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표현은 혈중알콜농도가 적정 수위에 이르렀을 때 피로를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 실제로는 생활리듬을 바꾸게 해 졸음운전의 간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흔히 운전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쉽게 선택하는 ‘일과 후 음주’는 자주 문제가 돼 왔다. 반주를 겸해 간단히 몇 잔의 술을 마신 후 충분히 휴식하고 잠을 자면 아침에 알콜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과 후 마신 술이 지나치면 알콜 성분이 인체에 남아 자신도 모르게 다음 날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과 후 과도한 음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졸음운전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며, 질 높은 수면과 음주 자제가 최상의 대책이라 할 것이다.

이밖에도 외기 온도 상승에 의한 나른함, 미세먼지나 황사를 차단한다며 차창 문을 장시간 닫은 채 운행할 때 나타나는 자동차 실내의 산소 부족 현상 등도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실내공기를 환기해 졸음이 찾아오는 환경을 해소해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졸음 예방 요령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예민하게 대처해야 한다. 잠을 잘 자고, 식사와 휴식 등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졸음운전 예방 요령으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라는 주문을 하는데, 실제 사업용 자동차 운송업계에서는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졸음운전 예방의 기본으로 강조하는 곳이 많다.

수면에 드는 시간과 수면량, 식사시간과 식사량, 휴식시간, 일과 후 활동량 등이 규칙적으로 유지되다 어느 날 무리하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늦은 시간까지 외부활동을 하고 늦게 잠이 드는 등 비일상적 일과가 있었다면 다음날 운전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운전 중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요령으로 ▲운행 중 자주 휴식하기(일반적으로 장거리 운행을 하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2시간 운전에 30분 휴식이 권고되고 있으나, 주행거리에 따라 1회 최장 운전시간을 2시간 이내로 하고, 그보다 짧은 시간을 운행하는 경우에도 ‘운행 도중 휴식’은 졸음운전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일 경우 운행 전 구간에 대해 사전 휴식계획을 짜고 실행하기 ▲운행 중 가벼운 대화 ▲운행 중 잦은 환기와 심호흡 등이 효과적인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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