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상세검색
> 사설
‘갑질’은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2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교통신문] 한진그룹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기업경영 착오나 과실에서 오는 리스크가 아니라 총수 일가의 일탈이 원인이 됐다.

‘땅콩 회항’으로 쓴맛을 본 총수 일가는 자중자애 했어야 옳았으나 이번 ‘물컵 투척 사건’으로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사회적 평가다.

얼마나 갑질이 심했는지는 그들과 일상을 같이 해온 그룹 종사자들이 제일 잘 안다고 할 때 그룹 직원 1000여명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그들의 갑질 내용을 이구동성으로 뱉어내고 있으니 더 이상 쉬쉬할 수도 없고 눈가리고 아옹할 수도 없다.

이에 그룹 회장이 나서 자녀들의 공직 사퇴와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을 선언했지만 사안이 그 정도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이미 정부와 사법기관이 나서 그룹 일가의 탈세(관세 포탈)와 밀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고, 그룹 내 자녀 인사 문제 등에 불법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미 한진그룹에 대해 심지어 ‘대한항공이라는 항공사 명칭 사용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한 상태다.

그런가 하면, 한진그룹 외 재벌 기업 자녀들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운전기사에게 과도한 갑질로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는 기업 총수와 음주 난동으로 수차례 구설수에 오른 기업 총수의 자녀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온 재벌가의 후예들에 대한 사회적 질타는 서릿발 같다.

또 있다. 유명 재벌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며, 오히려 눈에 안띄는 곳에서 그 보다 더한 갑질을 자행해온 크고 작은 기업인들의 부적절한 행태들이 이미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돈이나 권력이 있는 자가 과도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그릇된 풍토가 너무 오랫동안 자리잡아왔기 떼문에 이를 해소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의 ‘미투’ 파동과 이번 재벌가의 갑질 파동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었기에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법 이전에 상식이 지켜지면 없어도 될 일들이라는 점에서 지켜보는 이의 입맛이 씁쓸하다.

 

박종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교통사고 갑론을박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 사건 개요 - 피고인은 택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자로 2016. 7. 30. 2...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 사건 개요- 피고인은 펜션 운영자이며, 고소인은 펜션 인근 농지 소유자이다. ...
이달의 핫카
중고차시세
test 드라이빙
포토 갤러리
교통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43길 1-3(동작동)  |  대표전화 : 02)595-2981~6  |  등록번호 : 서울, 아04518  |  등록일자 : 2017년 5월11일
발행인 : 윤영락  |  편집인 : 윤영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영락
Copyright © 2010 교통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