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차 통행로 디자인 통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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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차 통행로 디자인 통일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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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방지, 황금시간 내 출동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알아보기 어렵고 제각각이었던 노면 곳곳의 소방 관련 안내 디자인을 눈에 잘 띄도록 통일한다. 소방차통행로, 전용 주차구역 노면 디자인도 개선한다. 좁은 골목길이나 아파트 등의 불법주정차 금지를 유도하고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해 재난상황 발생 시 황금시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5가지 9종의 ‘소방활동 전용구역 노면표지 표준형디자인’을 개발·적용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은 ▲지하·지상식 소화전 ▲도로·공동주택·소방서 노면표지 ▲연결송수구다.

일명 맨홀뚜껑으로 부르는 ‘지하식 소화전’의 경우 기존 맨홀을 노란색으로만 칠했다면 이제는 맨홀 주변까지 황색 직사각형을 추가해 그려 넣었다. 또 맨홀 안은 적색으로 119를 써 넣었다. 소화전 주변도 황색과 적색 사선으로 그려 넣어 소방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기존 세로 한 줄로 쓰여 가까이 가면 오히려 알아보기 어려웠던 도로 상 ‘소방차통행로’ 노면 문구는 가로 두 줄로 써 가독성을 높였다. 공동주택 내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노면 문구도 세로의 글씨를 가로로 바꿨다. ‘소방차 차고’ 앞에는 황색 사선으로 표시하고 소방차통행로임을 알리는 글씨를 넣었다.

화재발생 시 소방차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공급하는 ‘연결송수구’의 경우 시설 주변에 황색과 진회색 사선, 소방전용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 바닥엔 황색 사각형 안에 적색의 주차금지 픽토그램을 추가했다.

시는 시범적으로 중구, 종로구 소방서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타 지역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소방차통행로 노면표지는 총 580개, 지하·지상식 소화전은 총 5만984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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