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공개
상태바
폭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수 전기 슈퍼 스포츠카 모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순수 전기 슈퍼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를 프랑스 알레(Alès)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I.D. R 파이크스 피크는 오는 6월 24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서 개최되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Pikes Peak hill climb)’에서 전기차 부문 신기록인 8분 57초118초를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슈퍼 스포츠카 성능을 갖춘 순수 전기차인 I.D. R 파이크스 피크는 최고출력 및 최대토크가 각각 500kW(680hp)와 66.3kg·m(650Nm)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중량은 1100kg에 불과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25초에 끝낼 수 있다. 이는 포뮬러1이나 포뮬러E 차량보다 더 빠른 속도다.

 

I.D. R 파이크스 피크 개발에는 기존 레이싱용 차량 개발보다 훨씬 더 많은 난제를 해결해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레이싱 차량은 효율은 고려하지 않고 최상 성능을 뽑아내는 것에 주력하지만, 폭스바겐 스마트 E-기술을 상징하는 ‘I.D.’와 고성능을 상징하는 ‘R’을 함께 이름에 담은 I.D. R 파이크스 피크는 고성능과 효율을 모두 만족시켜야했다.

이를 위해 충분한 배터리 용량과 이상적인 차량 중량의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 중요했다는 게 폭스바겐 측 설명이다. 특히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 아닌 업힐 코스를 정복할 수 있는 높은 출력을 뽑아낼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 개발이 가장 큰 난제였다.

 

에너지 회생 기술도 더욱 보강해 레이싱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 약 20% 정도를 주행 도중 생성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해발 4302m에 위치한 코스 특성상 대회가 열리는 6월말에도 종종 영하로 내려가는 등 가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역시 강화됐다.

프랑크 벨취 박사(Dr. Frank Welsch) 폭스바겐 승용차부문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 개발 담당 최고책임자는 “브랜드 목표는 I.D. 패밀리로 전기차 최정상에 오르는 것으로, 이번 I.D. R 파이크스 피크 개발을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금석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을 위해 개발된 기술은 향후 I.D. 패밀리에 적용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수행해 많은 고객에게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