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분기 매출·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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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1분기 매출·판매량 증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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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체 인도량 270만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1분기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반으로 올해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억 유로(3.6%) 증가한 582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2억 유로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9) 적용 영향으로 지난해 44억 유로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기존 국제회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이며, 디젤 이슈 관련 현금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순현금흐름이 50억 유로 증가한 24억 유로를 기록했다.

중국 합작법인 1분기 영업이익은 위안화가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2억 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합작법인은 지분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에는 포함되지 않고 재무 결과에만 반영된다. 이에 따라 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세전 45억 유로, 세후 33억 유로를 각각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1분기 동안 전 세계에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270만대를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월에만 100만대를 넘게 인도해 그룹 역사상 월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2016년 시작된 우리의 ‘투게더-전략 2025’이 효과를 나타내며 재정적으로 탄탄한 상태를 이뤘다”며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1분기 성공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높은 수익성을 갖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우리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비터(Frank Witter) 그룹 최고 재무 겸 IT 책임자는 “1분기 실적은 2018 회계연도의 성공적인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2분기에는 새로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 도입으로 인해 모든 자동차 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 자동차 부문 순유동성은 243억 유로로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재무 및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폭스바겐 브랜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01억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8억 유로로 판매량 증가와 생산비용 절감으로 인해 소폭 증가했다. 아우디 1분기 매출은 153억 유로로 전년 동기 144억 유로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판매량 증가와 효율성 개선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13억 유로를 달성했다. 아우디 브랜드 실적에는 람보르기니와 두카티가 포함된다. 벤틀리 매출은 3.5억 유로로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고 판매 호조와 가격 효과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뉴 콘티넨탈 GT’ 출시 지연으로 인해 4400만 유로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18년 인도량이 지난해 수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 경쟁 심화, 불안한 환율 및 디젤이슈 등이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 봤다. 또한 유럽의 새로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연비 측정 기준인 WLTP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은 6.5~7.5% 수준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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