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하만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오토 차이나 2018’에서 중국 창청(長城, Great Wall) 자동차와 하만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 공급을 체결했다. 서비스는 2019년 출시될 창청 자동차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역동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78%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완전히 신뢰’ 하거나 ‘신뢰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는 중국 완성차 제조업에서 커넥티드 차량과 전기 차량이 차지하는 전체 시장 규모가 2016년 48억7000만 달러에서 2021년 105억 달러 규모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16.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만 차량용 원격 업데이트 서비스는 헤드 유닛부터 가장 작은 단위 ECU까지 모든 차량 시스템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종단간)’ 솔루션이다. 자동차 OEM사들은 이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에서 진행되는 어떤 종류 업데이트도 완벽하게 모니터하고 제어할 수 있고 결과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펌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지도, 콘텐츠, 환경설정 등을 포함한 운영 시스템 상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손쉽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하만 원격 업데이트 솔루션은 파일 업데이트 패키지를 99%까지 최적화한 ‘스마트 델타(Smart Delta)’라는 핵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 델타’ 기술은 이전 버전 소프트웨어에서 변경 사항만 포함된 델타 파일만 업데이트해 메모리 요구량을 감소시켜 빠른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로써 네트워크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용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업데이트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시켜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다.
중국 창청 자동차 기술센터 궈 옌송 이사는 “차량용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은 창청 자동차 커넥티드 자동차 전략에 필요한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미래형 차량 및 차세대 차량 개발에 있어 근간이 되는 기술”이라며 “OTA(Over-The-Air) 업데이트는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는데 우리가 이 기술을 신중히 검토한 데는 연구개발(R&D) 작은 실수가 차량에는 심각한 결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특히 커넥티드 차량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선도 업체를 통해 반드시 양질의 서비스 확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하만의 차량용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는 지난 18년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그 명성을 쌓아 왔다”며 “전 세계 2500만대 이상 차량에 하만 원격 업데이트 솔루션이 적용돼 모든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자이 다완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부장 및 CTO는 “지난 수년간 중국 최고 자동차 OEM 업체인 창청 자동차와 협력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왔는데, 차량용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솔루션을 새롭게 공급하며 양사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기쁘다”며 “하만은 창청 자동차 연구 개발 분야에서 강점과 혁신성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헌신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내년에 시장에 소개될 창청 자동차를 통해 우리는 차량이 라이프사이클 내에서 언제든 최신 기능 및 사양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