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정비요금 즉각 공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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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정비요금 즉각 공표하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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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비조합, 15~17일 서울 청와대 앞 ‘집회’ 참여키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정비업계가 ‘보험정비협의회’가 추진하는 자동차보험정비요금 시간당 정비 공임과 표준작업시간 공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반발하며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부산정비조합은 지난 3일 오전 연제구 해암뷔페 회의실에서 제74차 임시(합동)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와대 앞에서 개최하는 집회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비연합회에서 전국 정비업계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개최키로 한 집회에 참여해 부산업계의 어려운 경영 여건을 직접 호소하며 조속한 시일 내 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자동차보험정비요금 시간당 정비공임과 표준작업시간 공표를 촉구하기로 했다.

정비업계 수익의 근간이 되는 자동차보험정비요금 시간당 정비 공임과 표준작업시간 현실화가 늦어짐에 따라 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난을 완화하고자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연합회 등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조기 공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날 현재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총회에서는 또 자동차의 앞뒤 범퍼를 포함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부위의 도장작업시간이 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수준으로 높이지 않으면 자동차보험정비요금 공표의 의미가 없어져 결과적으로 업계가 기대한 경영 개선은 불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정비연합회,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정비요금을 개선하고자 보험정비협의회를 구성한 뒤 자동차보험정비요금 시간당 정비 공임과 표준작업시간 산정을 전문기관에 공동 용역을 의뢰했으나, 현재까지 정비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간 의견 차이로 공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부산업계는 경기 불황과 내수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정비환경 악화로 정비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올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페인트 등 정비에 소요되는 각종 재료비의 상승으로 상당수 정비업체들이 심각한 경영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회에서 원종용 이사장은 개회사 등을 통해 “거대 보험회사와 힘겨운 ‘싸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조합원들의 단합이며, 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조합원들의 단합과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자동차보험정비요금 시간당 정비 공임과 표준작업시간이 공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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