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참고인 조사 마치고 귀가..신동욱 "홍준표가 굴러온 호박 발로 차버린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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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 참고인 조사 마치고 귀가..신동욱 "홍준표가 굴러온 호박 발로 차버린 꼴"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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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2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5일 오전 9시께 나온 김경수 의원은 조사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긴 시간 동안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자신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국민을 위해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저는 이제 경남으로 내려간다. 새로운 경남을 위해 온몸으로 뛰면서 경남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여론조작 관여 여부, 드루킹 김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과정 등 여러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피의자, 참고인 조사를 계속하고 객관적인 입증 자료를 확보해 김 의원의 연루 여부를 계속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드루킹'사건 관련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런 귀빈소환에 황제수사를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을 향해 "특검에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김 의원의 23시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직후 "국기문란 사건 조사를 받고 나오는 포토라인마저 새로운 경남 운운하며 선거유세장으로 활용하는 정치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김 의원은 '내가 말한 것을 경찰이 받아 적었으니 수사는 끝났다'는 것이냐"며 "얼마나 대접을 받고 나왔으면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면서까지 개선장군 행세냐"고 지적했다.

그는 "양심수 코스프레가 가관"이라며 "23시간 밤샘조사를 받고 나오는 사람이 어쩌면 이토록 말쑥하냐"고 꼬집었다.

한편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김경수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홍준표가 굴러온 호박 발로 차버린 꼴"이라 주장했다.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 "김경수 4일 소환, 댓글조작 참고인 조사, 버스 떠나고 손 흔든 꼴이고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 꼴이다. 빈깡통 소리만 요란한 꼴이고 붕어빵에 붕어 없는 꼴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 꼴이고 경찰 시계추 꺼꾸로 돌아가는 꼴이다. 다 잡은 고기 놓친 꼴이고 홍준표가 굴러온 호박 발로 차버린 꼴"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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