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율주행차 국제표준과 기술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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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율주행차 국제표준과 기술 한자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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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국제표준포럼 개최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전기·자율주행차 산업 표준화 동향을 업계에 전파하고 표준화 관련 이슈 논의와 전략 발표를 위한 ‘전기·자율주행차 국제표준 포럼’이 지난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포럼에는 강병구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가브리엘라 엘리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글로벌홍보총괄, 일본 경제산업성, 현대차, 폭스바겐, 르노,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등 산학연관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이번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동력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경쟁력 강화 및 보급확산 지원을 위해 ‘전기·자율주행차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기술우위에 있는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시험방법 및 전기자동차 무선충전 상호 호환성 등 5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국제표준안을 올해 제안하고, 10개 자율주행 국제표준 대응위원회를 구성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한다.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차 성능평가 또한 실제 주행시험에 의존해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제표준으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주행시험이 제안됐다. 정부는 표준안이 채택될 경우 자율주행차 시험 비용과 시간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00kW급 초고속 충전시스템 표준화 등을 통해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포럼에는 현대차, 폭스바겐, 르노 등 전기·자율차 글로벌 제조업체가 참여해 업계 기술개발 동향과 표준화 대응 현황을 공유했고, 현재 개발 중인 표준화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폭스바겐은 400kW 충전이 가능한 커넥터 기술·표준 현황, 르노는 차량-충전 인프라 간 통신·서비스·충전 방식인 스마트 충전 표준,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국제표준 현황을 발표했다.

▲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자율차 국제 표준화 활동 전략과 표준과 기술규제 상호 연계 추진, 3M은 미국 자율주행 촉진을 위한 법·제도 지원 및 인프라 구축 현황·계획을 각각 소개했다. 또한 한국전지산업협회 및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모터·충전에 대해 연구개발 및 표준화 동향을 설명했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국민대는 저속구간 자율주행 표준개발과 차간 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표원은 포럼 이후 국내외 전문가에게 전기·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시키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가와 전기·자율차 분야 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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