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물류 노후시설 北산업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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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물류 노후시설 北산업화 걸림돌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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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SOC실증연구 착수…인프라 재건 본 가동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측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재건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 일환으로 북한의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수요와 남한의 건설기술을 접목하는 연구과제가 재조명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통일북방연구센터’를 가동하고, 지난달 30일 북한 관련 건설기술과 제도에 대한 실증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로와 철도, 공항 등 교통물류 인프라가 산업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설 개보수 과제가 우선시돼야 하며, 이러한 재건작업은 주택·환경 분야의 개선사업과 연착륙돼야 한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일 북한의 SOC 관련 연구를 총괄하는 통일북방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여기서는 지난 2013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북한 SOC 관련 자료를 분석함과 동시에 남북 경제협력 추진 상황에 맞춰 북측의 SOC 현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센터에서 수립한 북한 SOC 관련 기술과 정책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북한과 최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실증연구센터 부지와 도로시험장에서 검증 절차를 밟게 된다.

오는 9월 악천후 기상재현 연구실험시설이 설치되며, 한랭지인 북한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감안한 건설재료와 공법에 대한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라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한편 도로를 비롯한 각종 시설물에 적합한 시공절차와 건설기준을 정립하는 전략 수립안도 병행된다.

국내 건설기준에 관한 연구와 제도개발을 총괄하는 ‘국가건설기준센터’가 활용되는데, 여기서는 실제 SOC 협력이 추진될 경우에 대비해 남북간 균일한 건설품질과 비용효율성, 안전을 담보한 선행연구가 이뤄지게 된다.

예컨대 위성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북한 지역 정보를 수집, 홍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홍수 피해를 방지하고 수자원 활용방안을 총괄하는 에너지 환경부문 종합대책이 여기에 포함된다.

연구원은 북한 SOC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각종 테스트 베드를 추가해 건설지원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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