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35년까지 시내버스 ‘수소버스’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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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2035년까지 시내버스 ‘수소버스’로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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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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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대중화 전략’ 세워…국·시비+업계 3706억 투입
 

[교통신문]【울산】울산시가 버스업계와 손을 잡고 2035년까지 3700억원을 투입해 시내버스를 전면 수소버스로 교체한다.

특히 울산시는 ‘글로벌 수소차 선도도시’의 필수 인프라인 수소 충전소를 2030년까지 60개를 갖춰 ‘수소차 6만대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7일 수소차의 대중화를 위해 지역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운행되는 시내버스의 내구연한(8~10년)을 감안해 2030년까지 총 741대 가운데 40%를, 2035년까지는 100%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가 상용수소버스를 출시하는 2021년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소요예산은 총 3706억원으로 정부가 1112억원, 울산시가 1112억원, 버스업계가 1482억원을 부담한다는 방안이다. 시는 보급초기 버스업체의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는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내달 수소버스 한 대를 시내버스로 시범운영 한다. 2020년까지 3대의 수소버스를 정규 노선에 투입한다.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용차량도 수소차로 바꾼다. 수소차 차종의 다양성 부족과 전기차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70%로 목표치를 설정했다. 내구연한(7~10년)과 주행거리(12만㎞ 이상)를 고려해 2030년까지 현재 111대의 관용차 가운데 70%를 수소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크게 확대한다.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인 옥동충전소(남구 남부순환도로 465) 등 현재 2곳인 수소충전소를 올해 6월 3곳, 내년 상반기에도 3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6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대중화 전략으로 2030년까지 수소차를 울산 등록차량의 15% 수준인 6만7000대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울산은 ‘글로벌 수소차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울산의 주력인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 쇠퇴에 대비한 수소차 기반의 미래차 개발에 주력하고 ‘미래자동차육성’과‘대기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 1대당 연간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는 880㎏이며, 수소승용차는 5㎏, 수소택시는 25㎏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차 선도도시의 위상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승용 수소차 보급과 함께 수소 시내버스 확대 보급, 관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었다”며 “2030년 6만대 시대를 열면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수소차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도시라는 기반과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지역이란 최적의 조건으로 울산 수소타운 조성,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구축, 전국 최초 수소버스 노선운행 추진 등 울산을 세계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울산에 보급된 수소차는 56대로 전국 1위다. 광주가 46대, 창원이 40대, 충남이 25대, 서울이 12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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