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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개인택시캠페인]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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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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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길도 물어 가는’ 자세로 조심운전을
- ‘베스트 운전자’라는 생각 내려놔야
- 신체 기능 저하 수긍하고 적응토록
-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고령자의 운전에는 다양한 지적들이 종합적으로 내재돼 있다, 신체 조건이 젊은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고 신체 기능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반면 오랜 운전 경력과 경험은 사고 가능성을 인지하는 능력이나 회피 요령 등은 젊은 운전자들 보다 오히려 앞선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연령적으로 일정 수준에 이르면 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기 어렵다.

다만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관련 다수의 지표들은 운전자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서히 악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고연령층의 교통안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응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지난 5년 사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만5190건에서 2013년 1만7590건, 2014년 2만275건, 2015년 2만3063건에 이어 지난해는 2만4429건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7.0%에서 지난해 11.3%로, 5년만에 4.3%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21∼50세 운전자 사고 비중이 1.2∼4.2%포인트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특히 운전자 연령대별 교통사고 사망자·부상자 비중은 65세 이상이 2012년 이후 5년 새 각각 4.3%포인트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그와 같은 통계는 우리나라 전체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직업운전자 가운데 베스트드라이버로 불려온 개인택시의 경우는 좀 다른 인식이 필요하다.

그렇다 해도 개인택시는 우리나라에서 사업용자동차 운전자군 가운데 연령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조사는 개인택시운전자격을 보유한 운전자의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운전자의 연령대가 이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고연령대 개인택시 운전자의 경우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시간이 적고 자주 휴식하는 등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히 연령대를 기준으로 안전 운전 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상기 지적대로 고연령층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범주에는 고연령 개인택시 운전자도 마땅히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서 특히 고연령 개인택시 운전자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을 통해 터득한 안전운전에의 인식과 행동요령을 넘어 보편적 기준으로써의 고연령 운전자 안전운전 요령 등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고령자일수록 시력이나 근력, 판단력, 순발력 등이 약화돼 도로에서의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개인택시운전자나 다른 운전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고연령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관해서는 운전자 스스로의 판단을 중요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 운전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운전능력 자가진단매뉴얼’을 잘 만들어 적극 활용토록 하는 방안 역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가용 운전자나 개인택시 운전자 모두에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고령자 운전은 실제 만만치 않은 선택이다. 신체적 취약성에 따른 주의의무가 증가하기 때문이며, 운전에 따른 피로 역시 젊은층의 운전에 비해 훨씬 빠르게,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자 운전은 기분에 의해, 또는 습관에 의해 안전하다고 믿는 수준의 선택이어서는 안되고, 운전적정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을 근거로 해야 하며 특히 주의를 요하는 몇 가지 공통적인 운전행동이 있어 이에 대한 운전자의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령자의 운전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을 꼽아보면 ⓵ 조금만 운전을 해도 자꾸 졸음이 온다 ⓶ 운전을 시작하고 한 시간이 채 못돼 허리나 어깨, 손목 등이 아프다 ⓷ 보행자가 횡단하는 모습을 빨리 포착하지 못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잦다 ⓸ 운행 중 교통신호가 바뀌었을 때 즉시 차를 멈춰 세우지 못한다 ⓹ 주‧정차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⓺ 다른 차들이 저 앞으로 달려나가도 내 차의 속도를 거의 높이지 못한다 ⓻ 자주 다니는 길인데도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잦다 ⓼ 횡단신호기 앞에 정차 시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발에 힘이 빠져 차가 밀리는 일이 있다 ⓽ 전조등을 켜는 시간이 늦거나 방향지시등을 제때 작동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등으로 요약된다.

고연령 개인택시 운전자에게 이같은 운전장애 요소가 현저히 나타날 때는 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운전능력을 종합 판단해 의사의 자문을 받거나 운전면허관리자와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 운전에서 안전요령은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빈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운전자 스스로 ‘나는 주행 상황에의 대응속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해 어떤 동작을 선택할 때도 사전 준비를 해 미리 의사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연령 개인택시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이랄까 전제조건으로는 ▲하루 8시간 이내 운전하되, 한번 운전대를 잡으면 두시간 이상 계속운전을 삼가고 규칙적으로 휴식한다 ▲일과시간을 규칙적으로 운영한다. 즉 아침 일과시작시간과 저녁 일과 마무리 시간을 정해놓고 이를 어기지 않도록 한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30분 정도 가수면 또는 휴식을 취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수면량을 일정하게 한다 ▲약물 복용 시 의사와 운전업무에 관해 상의한다 ▲잦은 음주나 과도한 흡연은 삼간다 ▲식사시간과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의사의 검진을 받아 시력, 청력, 근력 등의 변화를 예민하게 체크한다 ▲휴무일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과도한 운동이나 과음 등은 다음날 안전운전을 크게 저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전 시에는 ▲불필요하게 속도를 높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잦은 차로 변경은 지양한다 ▲교통신호기의 존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매일 업무 시작 전 ‘절대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다’는 다짐을 한다 ▲‘정지선을 지킨다’는 생각보다 ‘정지선에서 자동차 한 대 가량 앞에 멈춰선다’는 생각으로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내가 운전에는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과감히 던져버린다 ▲자주 다니는 이면도로라도 처음 가는 곳처럼 신중하게 통과하도록 하며, 자동차 관리에 대해서는 점검을 스스로 하는 것보다 전문업소를 정해두고 최소한 월 한 차례 이상 들러 확인을 받도록 한다.

이밖에도, 승객이 목적지를 이야기 하면 ‘아는 길도 물어 간다’는 마음으로 가능한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경로를 확인하고 승객에게 경로선택에 대해 동의를 구하는 것이 편한 마음으로 운전을 하게 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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