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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렌터카업계 경영난 ‘악화’
윤영근 기자  |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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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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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업체 타 시·도 이전 추진…휴· 폐업도 검토
- 대기업, 자본·조직력 앞세워 기존 수요 대거 잠식
- 신규등록업체는 ‘오픈’ 준비…“경쟁 갈수록 격화”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일부 렌터카업체가 타 시·도 이전을 추진할 정도로 렌터카업계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렌터카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규 렌터카업체들이 속속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렌터카업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중되는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D렌트카가 주사무소를 제주도로 이전하고 일부 업체들은 경영적 어려움은 물론 향후 전망이 불투명함을 이유로 휴·폐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렌터카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수도권 소재 메이저급 업체들이 자본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지역의 렌터카 수요를 대거 잠식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메이저급 업체들 중에는 홈쇼핑 등 지역 렌터카업체가 넘볼 수 없는 다양한 홍보력으로 지역 영세업체들의 생존권이 달린 틈새시장인 골목상권까지 침투하고 있어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역 업체들은 대부분 보유대수 50~100대가 주류를 이루는 영세성으로 메이저급 업체들과 같은 형태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경기불황의 장기화 등 렌터카환경이 악화돼 대여 수요가 정체되거나 감소한 점이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역에서 유일하게 규모화를 실현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 금융기관 계열사가 기존 업체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보다는 ‘나홀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데다 일부 렌터카업체들이 지입제 경영 등 구태의연한 변칙 경영이 렌터카업계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신규로 참여한 렌터카업체들이 본격 영업에 들어갈 경우 지역의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4월 등록한 3개 신규 렌터카업체는 차량확보 등 준비를 완료한 뒤 다음 달에는 정상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렌터카업체 대표는 “렌터카업계의 당면한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소재 메이저급 업체들의 지역 상권 침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업계 차원의 대응책 강구와 함께 총량제 도입을 통한 렌터카운송사업의 허가제 전환, 탈법 경영 근절을 위한 단속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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