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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車배터리, 중국 판매 가능성 열려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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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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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3개 업체 화이트리스트 포함
- 한국산 장착 북경벤츠차 형식 승인
- 정부 중국 측에 보조금 해결 촉구
- 양국, 미래차 등 기술 교류에 합의

   
▲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 ‘북경벤츠’ 차량이 지난 22일 중국 정부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국내 배터리 업체가 현지에서 ‘우수기업(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 숨통을 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먀오웨이(苗圩) 중국 공업신식화부장(장관)이 2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갖고 국내 자동차 배터리 업체가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도록 양국이 지원하고 상호 시험인증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또한 국제표준화 협력 강화를 비롯해 한국기업과 중국국가배터리혁신센터 간에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앞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5월부터 시행중인 배터리 화이트리스트에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중국 현지법인이 등록됐다. 화이트리스트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생산·기술·제품품질·보증·AS능력 등을 심사받아 선정되는데, 이들 업체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이달 말 발표된다(29일 기준). 중국 정부가 업체 기술력과 생산 제품 품질을 인증하는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면 그만큼 중국 내에서 사업이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더해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중국 북경벤츠 차량도 형식 승인을 받아 중국 시장 재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은 문제는 보조금. 그간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중국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계속 배제돼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최대 차량 가격 절반이나 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쉽지 않다. 이를 감안해 백 장관은 먀오웨이 공신부장과 사전 면담 과정에서 “한국 업체가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고 북경벤츠차가 형식승인을 통과한 것이 의미가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 백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양국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백 장관은 국내 업계를 상대로도 “이번 중국 정부 조치가 현지 완성차 업계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게 될 것”이라며 “다만 어떤 배터리를 사용할지는 중국 완성차 업체가 결정할 사안인 만큼 향후 현지 시장 개척이 한국 배터리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전기차‧자율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양국 간 발전전략과 보급·활용은 물론, 관련법규 및 표준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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