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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마모 미세먼지’ 측정 시뮬레이터 개발됐다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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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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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연구원, 정확한 데이터로 車 비배출 오염원 관리
- 최대 30%에 달하지만 세계적으로도 기준·측정법 없어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자동차업계 내에서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자동차 주행시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마모 미세먼지만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타이어 마모 미세먼지는 자동차 비배출 미세먼지의 5∼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배출가스가 비교적 적은 차종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앞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안고 있어 관련 기술 개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KIMM) 환경시스템연구본부 이석환 박사팀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실제 도로와 유사한 주행조건을 만들고 자동차의 부하, 속도, 제동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타이어 마모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시뮬레이터와 체임버를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선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타이어 마찰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고, 공인된 측정 방법이나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진은 미세먼지가 전혀 없는 면적 99㎡의 체임버 안에 승용차 타이어를 도로 표면을 모사할 수 있는 소재와 마찰시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두고, 체임버 외부에는 실험 중 내부 공기 속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최고 시속 140㎞로 달리는 상황까지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의 마찰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값을 측정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로 시속 50∼140㎞로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타이어 마모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PM10의 경우 16∼30㎍/㎥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도로주행에서 측정되는 PM10 미세먼지(330∼650㎍/㎥)에서 5∼10%가 타이어 마모 미세먼지라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이번 장치 개발로 타이어 마모에 따른 비배출 미세먼지 오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마모 미세먼지는 아직 세계적으로 정확한 측정법과 기준이 없다.

이석환 박사는 "타이어 마모 등 비배출 미세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우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정확한 측정 방법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비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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