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개인택시 캠페인]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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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개인택시 캠페인]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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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무더위·졸음 등 위험요인 많아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6월도 중순에 들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직업운전자들에게 일기조건은 안전운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때 아닌 폭염이나 폭우, 추위 등은 아무리 조심해도 운전자의 평상적 운전 밸런스를 깨뜨려 자칫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더위는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더하여 주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함께 곧 뒤따라 올 장마 등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이 시기 개인택시 교통안전을 위해 미리 챙겨야 할 주의사항을 짚어본다.

 

 

◇폭염 : 폭염이 내려쬐는 계절의 가장 흔한 안전운전 저해요소는 더위로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 찾아오는 졸음이다. 장거리 운행이나 장시간 운행이라도 자가용 승용차라면 동승한 사람이 교대로 운전을 해 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개인택시는 그럴 수가 없기에 가능한 자주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 후 잠깐의 가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문제는 운전자가 기본적으로 운전중 졸음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운전자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졸음은 대체로 ▲과로 등 신체 피로 ▲음주, 과식 등 잘못된 식생활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적인 수면 ▲무더위로 인한 땀 배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같은 원인을 일상에서 제어할 수 있는 운전자 스스로의 관리요령을 마련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이 시기부터 시작되는 폭염은 운전자를 지치게 하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냉방이 잘돼있는 자동차 안에서의 운전이라 해도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상태로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땀이 나게 되고, 땀이 많이 나면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한여름 대낮 운전 시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전제하고, 이에 걸맞는 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

졸음을 쫓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나 왕도는 없다. 휴식, 가수면 등 임시방편으로 졸음을 견딜 수 있으나 이보다는 근본적으로 졸음이 찾아오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을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 규칙적인 식사시간과 식사량 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대비책이라 하겠다.

 

◇폭우 : 한 여름 운행 중 안전을 저해하는 돌발변수로는 폭우·졸음운전가 꼽힌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이 빈번히 발생해 일부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집중 폭우현상은 여름철에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피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운행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일단 주행을 지속해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운전자가 판단을 내려야만 한다.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차 및 대피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 때 자동차를 아무데나 주·정차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서행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비가 내린다면 비상등을 켜고 인근 휴게소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시 지역이라도 주·정차 인근에 하천이 있으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릴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경사진 곳에서의 정차 시에는 차량 바퀴 앞뒤로 돌멩이나 지지대 등을 받쳐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챙겨야 하는 것은 매일 운행 전 반드시 사전 일기예보를 철저히 확인하는 일이다. 비가 갑자기 내릴 때 이를 알고 미리 준비한 사람과 전혀 예기치 못한 사람이 받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다.

폭우로 운행이 지연되거나 멈춰서 있다 운행을 재개할 경우 부족한 영업시간을 메우기 위해 과속을 감행한다거나 무리한 운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사고는 그와 같은 무리한 운행 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상식. 따라서 사전 일기조건 즉 폭우 등의 예보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 정보를 충분히 활용해 안전에 대비토록 하는 것이 지혜다.

 

◇자동차관리 :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차량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를철은 에어컨을 가동하고 운행하므로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폭우나 강렬한 햇빛 속을 운행하므로 차체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개인택시는 숙련된 운전자 스스로 매일 일상적인 점검을 하는 것 외에 정비공장을 지정해 1주일 단위로 들러 차량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쓰는 에어컨의 성능이 시원치 않다면 주저말고 수리해야 하는 것은 기본으로, 에어컨의 성능 못지 않게 에어컨필터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의 상태는 전문 정비인력이 아닌 운전자도 확인 가능하다. 운전석 앞 에어컨 송출구 레버(공기 배출 방식)을 이리저리 돌려 냉기 확인과 함께 냄새를 체크해 어느 방향으로의 송출에서도 잡냄새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토록 하면 별 문제가 없다.

한편 여름철에는 엔진과열이 빈번히 발생한다. 운전자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의 과열을 방지해 주는 라디에이터의 누수·균열·벨트 조임의 이완·호스 등을 확인해야 하며 냉각수의 양도 점검한다.

또한 4계절 부동액 대신 냉각 전용액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타이어다.

타이어는 운행도중 펑크가 나거나 찢어진다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운전자가 타이어에 관한 점검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빼놓을 수 없는 사항으로 매일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매일 공기압을 체크하다 보면 어느 하나가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 유독 빨리 공기압이 빠지는 타이어 등 조금만 이상현상이 감지되면 즉각 전문업소에 들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여름철의 고온으로 잔뜩 달구어진 아스팔트 위를 달리고 멈춰서기를 반복하다 보면 타이어 내압은 매우 뜨겁게 달구어지므로 조금이라도 상태가 좋지 않은 타이어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육안으로 전혀 식별되지 않으므로 예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같은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자주 공기압을 체크하도록 한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었을 경우 잘 미끄러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지므로 사고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이드의 홈 깊이가 1.6mm 이상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알맞은 공기압을 유지시켜 줘야 한다. 와이퍼는 유리면과 접촉하는 부위인 블레이드의 마모 상태를 가장 먼저 체크하고 모터의 작동 상태, 노즐의 분출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차량 내 구비품 : 여름철은 무더위로 운전자가 땀을 많이 흘리게 돼 경우에 따라서는 비상용 속옷과 양말 등이 필요하다.

또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종일 에어컨을 켜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에어컨 냉기를 오래 쐬면 운전자가 한기를 느낄 수 도 있다. 그러므로 한여름이라도 가능한 얇은 긴소매 옷을 준비해 장시간 에어컨을 켰을 때 신체가 냉기와 바로 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운전자에 따라서는 작렬하는 햇빛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도 있고, 실제 한여름의 자외선은 안구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햇빛이 강한 시간에 햇빛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에는 비상용 전구, 윈도워셔액, 우산, 목장갑, 손걸레 등을 작은 가방에 담아 트렁크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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