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넥스트 V5', “로드킬 주의지점 안내…동물보호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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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넥스트 V5', “로드킬 주의지점 안내…동물보호 앞장”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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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예방에 내비 활용 도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내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의 프리미엄 내비게이션 '지니 넥스트 V5'가 192개의 로드킬 주의지점과 68개의 생태통로를 안내한다. 그동안 로드킬은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어 별도의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내비게이션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에선 별다른 안내 정보가 없었다.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동물 종별 로드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야생동물이 총 1만903마리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월별로는 5~6월이 가장 많았다. 5월 475건, 6월 353건 등 전체 사고의 43.9%인 828건이 두 달에 걸쳐 집중됐다.

지니 넥스트 V5는 지난해 8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협조 아래 ‘주요 로드킬 도로 안내 서비스’를 통해 전국 17개 국립공원(▲소백산 국립공원 ▲오대산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 ▲치악산 국립공원 ▲월악산 국립공원 ▲덕유산 국립공원 ▲가야산 국립공원 ▲계룡산 국립공원 ▲속리산 국립공원 ▲지리산 국립공원 ▲무등산 국립공원 ▲월출산 국립공원 ▲경주 국립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장산 국립공원 ▲주왕산 국립공원 ▲경주 국립공원) 및 도로의 192개 로드킬 주의 지점을 선정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만든 이동로인 ‘생태통로’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68개의 생태통로를 안내한다. 생태통로 지점은 모든 동물이 생태통로를 이용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해 주요 로드킬 도로와 같이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특히, 생태통로는 터널 위에 지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터널 안 야생 동물 출현을 염두에 두고 운전 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운전자가 항시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 운전하는 것이 로드킬 예방의 첫걸음이다.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이 보이는 구간에서는 규정 속도를 지키고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도로에 동물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해도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정거하지 말고 전조등을 끈 채 경적을 울려 동물이 스스로 차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다. 이때 상향등을 켜면 일시적인 시력 장애로 인해 동물이 차량으로 달려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부득이하게 로드킬이 발생했을 경우 비상점멸등을 켜고 후속 차량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갓길로 차를 이동해야 한다. 그 후 안전지대에서 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사고처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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