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군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건의 용으자가 체포됐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9시 53분경 전북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j(47)씨 등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중 5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점 내부에서 불이 나자 손님 수십여 명이 대피하던 중 통로가 좁아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변을 당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압 됐지만 부상자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소방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용의자 이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결과 술값 문제로 불거진 다툼 때문에 방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달아났던 이 씨는 군산시 중동에 있는 지인 집에 숨어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외상값이 10만 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 원을 요구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인 이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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