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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쌓이는 일회용컵 누가 치우나…서울시, 쓰레기통 370개 추가 설치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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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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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에 들고 못 타자 아무데나 무단투기
- “자기 쓰레기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인근에 쓰레기통 370여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지난 1월부터 시내버스에 테이크아웃 음료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면서 버스정류장 주변에 버려지는 일회용 컵들이 많아졌기 때문.

또 기사의 제지로 마시지도 못한 음료수를 그대로 정류장에 두고 가는 일도 많아 정류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라는 민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여름철은 음료 소비가 많아 버스정류장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 버스정책과와 생활환경과는 우선 25개 자치구에 버스정류소 내 공공용 쓰레기봉투 비치 협조 공문을 잇달아 보내 여름철 일회용 컵 쓰레기 대란에 대한 대비를 요청했다. 신규로 설치되는 쓰레기통에는 시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2017년 12월 기준 서울 시내 가로변에는 5939개 쓰레기통이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버스중앙차로 정류장에는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고, 가로변 정류장에도 반경 50~100m 내에는 대부분 쓰레기통이 있다. 그러나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없는 경우에는 쓰레기 무단 투기가 발생한다.

이에 서울시는 쓰레기통 추가설치와 함께 정류장에서 떨어져 있는 쓰레기통을 정류장 근처로 옮겨 설치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 중이다.

문제는 정류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해달라는 민원과 동시에 쓰레기통이 불쾌하다는 민원도 있어 시가 난감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싶은데 왜 정류장 옆에 냄새나는 쓰레기통을 놓느냐”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 여부를 떠나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스스로 치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마신 음료 쓰레기는 가방에 넣고 집으로 가져가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정류장 쓰레기 문제도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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