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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아우디, 수소차 동맹 결성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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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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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성장 가능성·비전에 공감대
- 기술 협업 강화 통해 시너지 창출
- 특허 및 주요 부품 공유에도 합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최대 자동차업체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분야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향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20일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 아우디가 양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함으로써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양측은 우선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수소’ 에너지 가능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아우디와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터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은 “수소전기차는 전동화 기반 차량 중 가장 진화된 형태로, 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기술 분야”라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와 협업은 수소차 분야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모색 중인 현대차그룹과 수소차 양산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아우디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됐다. 수소전기차 시장 미래 성장 가능성 및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란 분석이다.

또한 양측은 수소전기차 시장 선도 업체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간 기술 협업이 가져올 막대한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고, 올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를 시작하는 등 명실상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리딩 업체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글로벌 전 지역에 연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정부 차원 강력한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을 추진 중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중국뿐 아니라 일본·미국·유럽 주요국은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보급·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개발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업체 간 합종연횡과 함께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도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혼다는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BMW와 함께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닛산과 포드-다임러 역시 제휴 관계를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관련 원천 기술 확보, 초기 시장 선점 및 저변 확대, 가격 저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특히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핵심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중심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아우디는 현재 보유 중이거나 향후 출원 예정인 다수 특허를 공유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분야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수소차 우수성을 알리고 폭발 위험 등 잘못된 시장 인식 개선을 통해 보급 확대 토대를 마련한다.

양측의 특허 공유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술 분쟁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기술 개발 자유도를 증대하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특허 공유와 함께 기술력과 신뢰성을 검증 받은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아우디와 공유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차 양산화 과정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구축한 수소차 부품 공급망을 제공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수소전기차 가격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중소 부품협력사 수소차 관련 부품 수출 증가로 이어져 국내 부품산업 발전도 기대케 한다. 부품 공급처 다변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로 부품 원가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선순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중소 부품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산업 및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수소’ 중심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에이치 트론(h-Tron) 콰트로’를 선보였다. 오는 2020년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양측은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기술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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