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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량에 ADAS시스템 조기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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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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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고속도로 7중추돌사고서 7명 사상
- 정부, 2019년까지 시스템장착 ‘보조금’ 지급
- “실제 혜택받는 차량 일부…업계 불만 높아”

[교통신문【울산】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7중 추돌사고 발생으로 ‘졸음운전’ 예방 차원에서 화물차량에 자동긴급제동장치를 장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18일 오전 7시 16분께 울산 울주군 부산-울산고속도로 상행선 36㎞ 지점 회야대교 위에서 운전자 김모(62)씨가 몰던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차량 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추돌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승용차 운전자 이모(47·여)씨가 숨지고 다른 차량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울산 청량IC 진입 2㎞가량 앞둔 곳이라 출근 시간 차량으로 정체되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사고가 나면서 승용차 2대, 화물차, 트레일러 등 뒤쪽 차량 4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트레일러 운전자인 김씨가 잠깐 졸았다고 말했다" 고 밝히고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정체로 서행 중이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2~2016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241건 사망자는 414명이었다. 2016년 기준 화물차 사고 치사율은 12.6%에 달해 승용차 사고 치사율 3.6%에 3.5배 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부울고속도로 청량IC의 경우 화물차 통행량과 과속이 많아 그 동안 수차례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청량IC는 온산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된 도로로 하루 평균 8000여 대가 통행하고 화물차 비율이 40%에 달한다.

최근 울산지역에서 버스나 화물차량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는 자동긴급제동장치(ADAS) 시스템이 우리나라도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DAS’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방 차량과 충돌을 피하도록 운전자에게 경고음으로 알리는 장치와 졸음운전으로 주행차로를 벗어날 때 경고하는 장치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2019년 말까지 20t 이상 화물차와 9m 이상 대형 승합차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울산지역에는 보편화되지 않고 있어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시스템을 조기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말에 따르면 “화물차를 운전하고 있지만 운전하면서 눈을 뜨고 조는 경우가 많고 피곤해도 수익성 때문에 참고 운행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또 “화물차 휴게시설이 있어도 잠깐 자는 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시간에 쫓겨 그냥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특정 일부차량이 아닌 원하는 모든 화물차에 자동긴급제동장치 시스템을 갖추도록 울산시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장치를 설치하려는 사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9년 12월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사업자가 부담할 장치 가격은 20% 정도이지만 보조금 해당 화물차 실제 운행차량의 일부에 불과해 업계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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