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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렌터카캠페인] <4>휴가철 교통사고 예방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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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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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휴가지·음주운전이 사고 원인 

 

강원·제주지역 여름철에 연중 사고 34%나
내비 통한 적극적인 사고위험 안내 바람직
음주사고 70% 혈중알코올 농도 0.1% 초과
예고없는 ‘전일제 음주운전’ 단속·처벌 필요

 

7월이 코앞으로, 바야흐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돼 렌터카업계도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고 있으나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여름 성수기면 렌터카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해 이용자 국민의 피해와 함께 렌터카업계에도 크고작은 피해를 남겼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시즌 렌터카 교통사고는 ▲주로 바캉스 여행 등 단기 렌터카 이용 시 많이 발생하고 ▲행락지가 몰려 있는 강원권이나 제주지역에 사고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며 ▲20대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가 유난히 증가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여름철에 렌터카 교통사고가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다는 점이며, 사고 원인이 대부분 명확히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마다 사고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 계절 렌터카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이 강력히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호에서는 여름 휴가시즌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을 참고해 어떤 대책이 시행돼야 하는 것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여름철 렌터카 사고현황

 

렌터카공제조합에 따르면, 여름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관광지가 집중돼 있는 강원지역과 제주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2015~2017년 3년간 여름철 약 3개월간(6~8월) 제주지역에서의 교통사고는 연중 사고의 33.5%가, 강원지역에서는 34.3%가 집중됐다. 다른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 휴가 목적지인 두 곳에서 유독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동일지역에서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같은 기간 연중 사고의 24.3%가 발생한 것과 큰 편차를 보였다. 렌터카가 자가용에 비해 20.4%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강원 및 제주지역에서의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비중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전체사고의 43.8%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치인 29%의 151.1%나 됐다.

특히 제주지역의 경우 이 기간 20대 운전자의 사고발생률은 70.8%(21~25세는 73.6%)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 평균치 36.2%의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대 운전자에 의한 여름철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이 시기 제주도에서 10명이 렌터카를 운전하면 7명 이상이 사고를 낸다는 의미여서 실로 충격적인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공제조합의 대책

 

렌터카공제조합은 저경력(20대) 운전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으로, 우선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과 저경력 운전, 대여자동차에의 적응력 부족 등에 따른 사고 발생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차선이탈 경고와 전방충돌경고 등을 통해 운전 부주의나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 요인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공제조합이 주도해 첨단안전기기를 장착한 렌터카 차량 2500대에 의한 교통사고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장착 차량이 미장착 차량에 비해 사고발생률에서 약 25.7%의 적은 것으로 나타나 공제조합 차원에서 기기 장착을 적극 유인하고 있다.

이에 공제조합은 기기 장착 차량에 대한 분담금을 최대 9%까지 할인하는 등 장착을 지원하는 한편 렌터카에 대한 속도제한장치 장착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음으로, 공제조합은 여름철 렌터카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제주지역의 렌터카 이용자 집결지인 제주공항 내 ‘렌터하우스’ 등에서 여행객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렌터카 이용자와 직접 대면하며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운전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캠페인은 공제조합 뿐 아니라 지역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렌터카공제조합은 중장기적으로 저연령층 교통사고에 대비해 연령별 분담금 특약을 세분화해 사고리스크 특성에 부합되는 분담금을 부과함으로써 교통사고에 대한 사업자와 이용자의 요율 형평성을 확립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또 렌터카 이용자의 운전 관련 보험·사고·벌점 기록에 대한 접근을 통해 이용자의 리스크에 합당한 대여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보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렌터카공제조합이 최근 구축한 ERP시스템과 경찰청, 보험개발원 전산망을 접속해 이용자의 사고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고 핵심요인 관리

 

교통안전전문가들은, 최근 5년간 여름철 휴가지에서의 렌터카 교통사고 가운데 15.2%가 음주운전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여름철 렌터카 교통안전 핵심요인 관리 요령으로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에의 집중’을 지적했다.

허연 중앙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일부 주에서는 저연령 운전자에 의한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대책으로, 음주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 농도를 저연령층에 대해서는 일반인에게 적용하는 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그 기준이 혈중알코올 농도 0.02%인 곳도 있는데, 이는 단 한잔의 술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도록 함으로써 저연령층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강동수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개발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혈중알코올 농도를 저연령층에만 더 낮은 수치를 적용하는 방안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야 하므로 시행여부가 불확실하므로 가능하다면 현실적인 대안으로 운전자가 음주상태에서 자동차에 탑승했을 때 음주를 감지하고 시동이 켜지지 않도록 하는 ‘음주 시 제동불능장치’의 장착을 업계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또 “빅데이터 등을 통해 축적된 특정지점의 교통사고 위험요소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미리 운전자에게 전달하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라며, “특히 제주도는 이같은 방식의 안전운전 팁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달하기 적합한 곳이므로 이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설재훈 박사는 “여름철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운전자의 경우 혈중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인 경우가 7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매우 비상식적인 결과이나,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대응도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한다”며 강력한 주문을 호소했다.

그는 “여름철 휴가지에서의 렌터카 교통사고는 음주운전만 차단하면 심각한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휴가지 주변과 오고가는 도로에서의 예고없는 전일제 음주운전 단속과 가혹한 처벌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여름철 렌터카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주의운전을 하지 않는 이른바 산만한 운전, 과속, 졸음운전, 지리미숙 등을 꼽았고, 이같은 위험요인은 일반 운전자라면 누구나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실제 운전상황에서 어떻게 위험요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렌터카 임대차 현장에서의 임대차 과정에서 운전자에게 ▲지리정보에 대한 조언 ▲기상 예보를 포함한 지역 일기 변화 등에 대한 조언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과 피해 등을 소개하며 이의 근절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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