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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도 스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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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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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장재필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장

   

[교통신문] 혹 여러분의 아이도 하루 종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지는 않나요? 요즘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휴대폰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대다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휴대폰 중독이 가져오는 전자파의 위험성이나 시력이 나빠지는 신체적 위험요소 이외에도 ‘총성 없는 재앙’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교통사고와 직결되는데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2014~2016년간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로 삼성화재 가입자중 17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전체 손보업계로 확대해보면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가 총 6340건 발생했고 사상자수는 647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보행사고의 61.75%가 휴대전화 관련이며 절반이 넘는 58% 가량은 10대와 20대가 차지했고, 등교 및 출근시간인 8~9시간대에 사고가 71.5%에 달했으며, 주말(8.6%)보다는 주중(16.5%)이 2배가량 높았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 전체 보행자의 20.3%가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차량과 충돌한 뻔 했던 상황이 20.0%, 다른 보행자와 부딪힐 뻔한 상황이 17.1%로 나타났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를 살핀 보행자는 15.2%에 불과해 보행사고의 주범이 무단횡단에서 휴대전화 관련사고로 옮겨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이번 연구보고서에는 보행자 10명 중 7명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아차’사고(차량 또는 다른 보행자, 장애물과 충돌할 뻔한 사고)를 겪었다고 밝혀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함은 인지하면서도 스스럼 없이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이라 여긴다고 하니 이 얼마나 무서운 중독이란 말인가

신조어인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걸어 다니는 좀비’, 이 얼마나 무섭고 섬뜩한 단어인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40~50% 감소하며 시야 폭은 56% 정도 감소하며 교통사고 건수도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니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교통사고의 시작이 될 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우선 우리 충청북도라도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시내 번화가 횡단보도 정지선 주변에는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인 ‘보행 중 스마트폰 금지 픽토그램’ 설치와 특히 모든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는 아이들이 휴대폰에 빠져 운전자를 보지 못한다 해도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옐로우카펫도 설치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스마트폰으로 쇼핑, 공부도 할 수 있고 은행에 가지 않고도 돈을 주고받는 세상이다. 할 수 있는 것 보다 못 하는 일을 찾기가 더 어려운 현대인의 절대 필수품인 스마트폰도 “사람의 생명은 살릴 수 없다는 것”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서운 습관이다. 오늘 지금부터라도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은 요즘 청소년들의 신조어인 ‘교통사고각’ 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안전한 보행, 안전한 교통습관을 실천하는 시민으로 거듭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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