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속도 줄지않고, 교통사망사고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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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속도 줄지않고, 교통사망사고는 줄어"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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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안전속도 5030’ 시범 실시 결과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영도구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실시한 결과 평균 주행속도는 줄지 않으면서도 교통 사망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속도 5030은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감축한다는 정부 목표에 따라 영도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보조간선도로, 보·차도 분리 왕복 2차로 이상 도심부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어린이보호구역 등 특별 보호 지역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낮추는 정책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오후 1층 대강당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속도 5030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영도구에서 안전속도 5030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영도구의 시범 운영 결과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과속 차량이 줄면서 전체 교통 사망사고는 31.8% 감소했고, 이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41.2% 줄었다.

특히 과속 운행으로 인명사고 가능성이 높은 심야 교통사고가 시범 적용 전보다 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한속도 하향으로 주요 도로 지 · 정체가 가중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영도구 내 주요 도로의 차량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1㎞ 안팎으로 감소하는데 그쳐 제도 시행 전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포럼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련 위원회에서 제한속도 하향 적용지역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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