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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송시장 카드결제 점유율 쟁탈전 가열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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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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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정산·유가보조금’ 등 정기 사용량 지속…충성고객 유치 혈안
- 화물복지카드 프로모션 기획 상품 대거 출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화물운송 거래내역에 따른 대금정산과 영업용 화물차에 환급되는 정부의 유가보조금 지급업무를 놓고 카드사들의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가입·연회비가 없는데다 영업이익 수익성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사용량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자금회수가 보장된다는 점에서다.

카드사들로써는 별도의 마케팅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이용수요와 거래규모가 꾸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점유율과 충성고객 유치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버리기 아까운 카드임은 분명하다.

화물복지카드 가입 신청인을 대신해 운전자보험 월 납입료를 최대 12개월 대납하는가 하면, 카드거래 이용실적에 따라 상품권을 차등 지급하는 판촉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6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타깃팅 한 화물복지카드의 프로모션과 기획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출사표를 던진 신한카드는 화물복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무시동 히터’ 할인 이벤트를 진행, 8월31일까지 금호고속과 PDR의 전국 29개 대리점에서 무시동 히터 구입자에게 15만원 청구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적립금 환급 프로모션도 병행되는데, 전국 한국타이어 TBX 전문매장에서 타이어 구매시 결제대금별로 캐시백과 상용차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촉매제인 요소수 20ℓ가 지급된다.

주유비·고속도로 통행료 할인과 연계한 카드 상품도 시판된다.

SK에너지 화물복지삼성카드는, SK에너지의 ‘내 트럭 플러스 주유소’에서 경유 주유 시 ℓ당 최대70원의 할인 혜택 제공하며,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의 10%를 감면·적용한다.

S-OIL, GS칼텍스와의 연계 상품이 이후 추가되면서 주유비 할인 혜택은 정유 3사로 확대됐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에서 발급하는 화물차유가보조금카드 역시 이용실적에 따라 ℓ당 주유비 할인이 적용된다.

경유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PG) 화물차를 상대로 한 카드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보조금에 이어 1t미만 노후 경유 화물차를 LPG로 전환하면 개조비용의 최대 500만원을 정부가 지급하는 지원대책이 추가·검토되면서다.

관련 상품으로 출시된 ‘E1-우리LPG화물 복지카드’ 발급 가입자에게는 ℓ당 197.97원의 보조금과 E1 LPG충전소 결제 금액 1000원당 최대 30포인트가 적립된다.

경유 화물차에 비해 혜택의 폭이 좁았던 LPG 화물차 운전자의 생활편의를 위한 카드사 지원도 확대되는데, 여기에는 대형마트·병의원·서점 5% 청구할인 등 전월 국내가맹점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할인이 적용된다.

LPG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복지카드의 희소성과 정부지원대책이 준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PG화물차 관련 전략 상품의 출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화물운송 요금정산을 전산화한 카드결제 시장의 영업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이 요금정산의 주거래 수단이 현금인 화물운송시장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카드결제 영업을 허용하면서다.

신한카드는 화물운송료의 전자고지 카드결제 시스템을 오픈, 화물정보망 운영사와 정보이용자인 화물운전자와 협약을 맺고 화물운송료 대금 결제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카드도 화물운송시장 정보를 중계·매칭하는 주선사를 필두로 화물운송료 결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드사 외에도 정보망 기반 스타트업들도 이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금·어음으로 처리돼 왔던 결제방식을 전산화함으로써 최장 60일 후 처리됐던 대금정산 지연에 대한 피해사고를 방지하면서 이용편의성과 거래 투명성, 자금운용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개발 아이템으로 지목되면서다.

모바일과 정산시스템을 연동, 스마트폰 앱상에서 서비스를 신청·결제하면 금융결제원을 통해 요금결제가 이뤄지는 화물페이부터 화물차주를 대신해 결제요금을 의뢰인에게 고지하고 지급받은 대금을 화물차주에게 정산·지급하는 방식을 상품화한 스타트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0년부터 ‘안전운임제’의 도입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의 적정운임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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