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카드 1장으로 전기차 충전한다
상태바
10월부터 카드 1장으로 전기차 충전한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8개 민간사업자와 협약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한국자동차환경협회를 비롯해 8개 민간 충전사업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해 올해 10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최대 9개에 이르는 충전사업자 충전기를 회원카드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환경부가 KT와 포스코아이씨티 등 8개 주요 민간 충전기사업자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운전자가 회원카드 한 장으로 환경부와 주요 민간 충전사업자가 구축한 공공 또는 민간 충전기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전기차 충전은 충전사업자별로 별도 회원을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다양한 충전사업자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해당 사업자별로 회원에 가입한 후 카드를 발급받아야 했다.

환경부는 2단계에 걸쳐 충전기 공동이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7월까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돼 있는 포스코아이씨티와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 2개 충전사업자에 KT 등 6개사를 추가해 공동이용과 충전비용 정산에 필요한 회원정보나 충전시설 정보 등을 한국환경공단 전산망에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9월까지 한국환경공단 통합정산시스템 연계를 포함해 각 충전사업자 간에 전산망을 연결함으로써 공동이용 체계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충전사업자간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되면 올해 10월부터 전기차 이용자는 카드 한 장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8개 민간 충전사업자가 구축한 모든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각 충전사업자는 자사 충전기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각 충전사업자는 스마트폰 앱 개발을 통한 충전기 이용 경로 탐색이나 충전기 사용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충전 요금 할인 혜택 제공 등 다각적인 부가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올해 5월 기준 전국에 전기차 공공충전기는 급속(2495대)과 완속(3163대) 등을 합해 5658대가 마련돼 있다. 이번에 협약에 참여한 8개 민간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확보한 충전기는 급속(214대)과 완속(2821대)을 합해 3035대에 이른다. 환경부와 한전을 제외한 전체 민간 충전기 가운데 84%를 차지한다.

이주창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전기차 충전기 공동이용 체계가 구축되면 전기차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되고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